[이 주일의 설교] 다시 시작하자, 대한민국!(대하 14:1~15)
[이 주일의 설교] 다시 시작하자, 대한민국!(대하 14:1~15)
권호 목사(로뎀교회·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 기독신문
  • 승인 2017.06.0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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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 꽉 붙잡는 민족이 됩시다
영적 초심 잃지 않고 오직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새 시대 열어

▲ 권호 목사(로뎀교회.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대하 14:11)

얼마 전,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새 대통령, 새 정치, 새 외교 방향에 대한 기대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막연한 기대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이 민족이 나갈 방향을 찾고 행동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남유다 왕 아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봅시다. 먼저 본문과 관련된 이스라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은 이집트, 바벨론, 앗수르, 페르시아와 같은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임스 만슨은 이스라엘 땅을 ‘열국에 끼여 있는 땅’이라는 뜻으로, ‘The Land Between’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은 늘 열국의 침략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다윗 왕에 의해 통일국가로 세워진 이스라엘은 주전 931년 솔로몬의 죽음 후 남북왕조로 분열되었습니다(왕상 12:16~20). 북방왕국은 이스라엘, 남방왕국은 유다라고 불리며 두 개의 분열된 나라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살펴볼 아사 왕은 분열왕국시대 남유다의 세 번째 왕으로 41년간 다스렸습니다(주전 911~870년, 왕상 15:9~24, 대하 14~16장).

1. 우상을 척결하는 대한민국

본문을 통해 우리가 먼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많은 일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우상을 척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에서 아사 왕이 가장 먼저 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우상척결이었습니다. 그 결과 유다 땅에 하나님의 선물인 평안이 임했습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누리니라”(2~5절)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 세워진 지도자들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지도자들이 지난 정부에서 자신들의 막중한 임무를 잊은 채 권력과 풍요라는 우상을 따르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 속에 있는 우상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안에도 우상이 있음을 봅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미신적이고 부패한 정부를 향해 각성을 촉구하기보다는, 권력에 야합하고 시녀역할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교회 안에까지 물질주의와 번영신학이라는 우상이 들어와 거룩함을 상실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 안에 있는 이런 우상들을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각 개인의 삶에 있는 우상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가 물질, 성공, 쾌락 등을 우상으로 삼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정치, 사회, 한국교회라는 거대담론에만 관심을 갖다가, 정작 자신 안의 문제를 바라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안에 있는 우상뿐 아니라 우리 개인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우상을 불태울 때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릴 것입니다.

2. 여호와께 부르짖는 대한민국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두 번째 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민족이 중요한 새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희망의 발걸음을 걷기 시작했지만 이제 곧 넘어야 할 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것입니다. 본문의 아사 왕을 보십시오. 아사가 왕으로 부임한 후 나라에 평화가 정착될 즈음 위기가 닥쳤습니다. 구스 사람 세라가 유다를 침략하기 위해 군대 100만 명과 병거 300대를 거느리고 스바다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9, 10절). 이 압도적인 병력과 병거 앞에 아사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어보였습니다.

바로 그때 아사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11절)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하나님께서 아사의 군대를 도우시고 힘을 주셔서 적들을 대패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 아사와 그와 함께 한 백성이 구스 사람들을 추격하여 그랄까지 이르매 이에 구스 사람들이 엎드러지고 살아남은 자가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 앞에서와 그의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음이라 노략한 물건이 매우 많았더라”(12, 13절)

어떤 것의 좋은 출발이 안정적인 과정과 마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르게 출발했어도 필연 어려운 과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마지막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견뎌야 할 것과, 싸워야 할 것도 많은 법입니다. 우리 민족이 새로운 변화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곧 본격적인 도전과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맙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엎드려 부르짖을 때, 그분은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승리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3. 영적 초심을 잃지 않는 대한민국

마지막으로 우리 민족이 해야 할 것은 영적 초심을 지키며 끝까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위급할 때만, 도움이 필요할 때만 그분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항상 그분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사 왕이 자신을 의지하며 찾을 때 그에게 평안과 번영을 주셨습니다(7절).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세라와의 전쟁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을 때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후에 아사는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와의 전쟁에서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영적 초심을 잃은 것입니다.

바아사가 예루살렘에서 6.4km 떨어진 라마를 요새화하기 위해 유다의 북방 경계선을 침범했습니다. 그때 아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찾기보다,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사 왕 제삼십육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노니 와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16장 1~3절)

아사는 하나님을 찾지 않고 벤하닷을 의지해 바아사를 물리쳤지만, 후에 하나니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 책망을 받고 이후 유다 땅에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습니다.(16장 7~9절)

아사 왕이 영적 초심을 잃었을 때 잠시 승리를 거두었지만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셨던 하나님께 책망 받고, 유다 땅에 전쟁이 계속되는 비극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언제나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신군국주의를 표방하며 언제든지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변신하고 있는 일본, 슈퍼파워로 약진하고 있는 무서운 나라 중국이 우리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핵무기로 무장하고, 남쪽을 향해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북한이 우리 코 앞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민족과 나라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정치도 외교도 아닌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정치와 외교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정치와 외교만 생각하다가 우리의 참된 힘이요 보호자이신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영적 초심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잊지 맙시다. 끝까지 그분을 찾읍시다. 그분이 이 민족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새 정부가 새 시대를 열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꼭 도와주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이루기 위해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꽉 붙잡는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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