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일 태국 푸켓서 110여 명 참석, 사역 재충전하며 목회비전 나눠

지난 5월 22~26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2017 총회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가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

‘빈들에서도 잔치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90여 명의 농어촌 목회자 부부와 농어촌부 임원 등 110여 명이 참석해, 양질의 강의를 듣고 남국의 정취를 한껏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농어촌부가 심혈을 기울이며 초청한 강사로는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서재철 목사(천안성실교회) 최동식 목사(고흥읍교회)가 등단했다.

23일 오전, 태국 푸켓에 도착한 직후 열린 개회예배는 부장 구행서 장로 사회, 부회계 강신규 장로 기도, 기독신문사 사장 남상훈 장로 축사, 김관선 목사 ‘빈들의 잔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평소 농어촌교회 지원 사역에 앞장서온 김관선 목사는 “빈들에서도 잔치를 할 수 있다. 화려하고 먹을 것이 많은 잔치가 아니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적인 잔치가 있다”면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힘쓰고 기도하는 농어촌 목회자들의 잔치, 그 빈들의 잔치에 천국의 은혜가 가득할 것”이라며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녁 집회에서도 강력한 말씀이 전달됐다. 둘째 날 저녁집회 강사로 나선 소강석 목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 ‘주영신학’ △주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하나님이 영광을 보장한다는 ‘고영신학’ △하나님이 천국에서 갚아준다는 ‘천영신학’, 이 삼영신학을 지키고 실천해 큰 영광을 받는 농어촌 목회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셋째 날 저녁집회 강사 서재철 목사는 ‘송축하라 사랑하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그리고 이웃을 매순간 사랑하고 송축해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이 주시는 커다란 행복이 눈앞에 다가올 것”이라고 권면했다.

아침과 저녁으로 말씀과 기도로 신앙을 담금질한 참석자들은 오전 오후에 걸쳐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관광지 푸켓의 명소를 방문했다.

전남 고흥에서 온 김성규 목사(송학교회)는 “강사들의 말씀을 통해 도전과 위로가 됐고, 앞으로 목회의 방향점이 되었다. 또한 타국의 자연과 문화 체험하며 그동안 쌓였던 심신의 무거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새 힘을 얻었다”면서, “이번 수양회는 몸과 영혼을 만족케 한 수양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폐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100회기 농어촌부장을 역임한 최동식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한 가지만 잊지 말자. 현실만 보지 말고 나와 동행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자”며, “농어촌의 빈들에서 잔치를 넉넉히 해내는 우리의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는 도전과 위로의 시간!” 2017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에 참석한 목회자 부부와 임원, 강사들이 빈들과 같은 환경에서도 오직 복음만 있는 잔치를 열 것을 다짐하며 힘찬 함성을 외치고 있다.

101회기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를 진두지휘한 농어촌부장 구행서 장로(사진)는 참석자들이 즐거워할 때마다 자신이 더 행복했다고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하는 농어촌지역 목회자 부부들. 그들 대다수는 이번이 처음 나서는 해외여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들이 남국의 자연을 만끽하며 기쁨을 느낄 때 농어촌부장의 기쁨도 배가 됐다.

“농어촌 목사님 사모님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그분들 어깨에 놓인 짐을 잠시라도 내려놓을 수 있게 하고, 그분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총회를 섬기며 이렇게 커다란 보람을 느낀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구행서 장로는 농어촌부 임원들과 20여 후원교회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농어촌부 정·부 임원 8명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솔선수범하며 참석자들을 섬기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비치타월을 선물했으며, 임원들 자비로 열대 과일을 푸짐히 대접하기도 했다. 또한 후원교회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부족함 없이 수양회를 마칠 수 있었다.

“임원들의 헌신 덕분에 큰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자활자립세미나와 농어촌교회 재정지원도 임원들과 협력하여 잘 준비하겠습니다. 농어촌교회가 영혼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농어촌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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