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적 성경읽기’로 이끌다

<존 파이퍼의 성경 읽기> (존 파이퍼 지음/두란노)

성경에는 자연적 성경 읽기 이상의 것이 실재한다. <존 파이퍼의 성경 읽기>는 성경을 읽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여 주며, 성도들이 단순히 기록된 활자 이상의 초자연적 영광을 경험하도록 돕는 책이다.

존 파이퍼는 성경을 통해 마음이 깨어지고 삶이 변화되는 기적이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초자연적(Supernaturally) 성경 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경 지식의 전문가인 바리새인들이 아무리 읽어도 말씀을 깨달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자연적 성경 읽기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든 독자가 성경으로 기적을 경험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눈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

존 파이퍼는 자신이 이렇게 초자연적 성경 읽기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이유가 자신의 경험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는 22세 때 이러한 읽기 방식을 배웠으며, 45년간 목회를 하면서 본문의 진리와 아름다움 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갔다.

이 책 1부에서는 우리가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지와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2부에서는 초자연적 성경 읽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이런 초자연적 성경 읽기를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례와 자신의 경험들을 풍성하게 나눈다. 조나단 에드워즈와 C.S. 루이스, 존 오웬 등의 글들을 인용하며 우리를 새로운 성경 읽기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생계의 고단함, 소명의 즐거움

<생계를 넘어 소명> (우병선 지음/생명의말씀사)

현재 한국교회 성도들은 각박한 생계의 현장에서 먹고 사는 일에 치여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목회자들은 ‘일터에서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강조하지만, 성도들은 ‘목회자들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책 <생계를 넘어선 그리스도인>은 목회와 사회생활을 모두 경험한 저자가 교회가 아닌 생계 현장에서도 소명을 갖고 사는 방법에 대해 알리는 책이다.

저자 우병선 목사는 교회사역자로만 살아왔기에, 자신에게는 생계와 신앙 사이의 문제를 풀어낼만한 기독교세계관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기도하며 준비한 끝에 결국 망망한 시장경제의 한복판에 자신을 내던져 구체적인 삶을 살아내는 모험을 하게 된다. 작가, 빌딩 청소부, 그리고 생계의 최전선이라고 불리는 자영업자의 삶을 살았다. 그 결과 교회 담장을 넘어 생계의 현장에서도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며 주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생계의 고단함이 아닌 소명의 즐거움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그가 생계 현장에서 몸소 겪고 누린 통찰과 고백을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의 직업과 일이 생계의 수단에 머물지 않고, 소명의 즐거움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는 택함 받은 백성’이라는 끊임없는 자각이 필요하다는 이 책의 결론은 생계의 고단함에 지쳐 크리스천 미생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다시금 소명의 의미를 깨닫게 할 것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하는 종교개혁

<종교개혁 핵심톡톡> (박경수 지음/대한기독교서회)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각 교단, 학회, 단체들도 기념행사 준비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그렇지만 정작 종교개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성도들은 드물다. 안다 하더라도, 막연하게 혹은 추상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사실 종교개혁은 생각보다 크고, 복잡하고, 어려운데 말이다.

<종교개혁 핵심톡톡>은 말 그대로 종교개혁의 핵심만 쏙쏙 짚어주는 책이다. 종교개혁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질문 33개를 선정해 그에 대한 답을 간결하게 제시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누구라도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종교개혁을 이해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종교개혁과 관련한 책들은 너무 장황하고 복잡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종교개혁에 대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려주는 전문서도 아니고,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지도 않는다. 다만 종교개혁 이야기를 듣기는 들었어도 잘 모르겠거나, 종교개혁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핵심만 간추렸지만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서 시작해 중심인물, 중요 개념과 주제, 마지막으로 그것이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까지 통시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한 손에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형태로 만들어 독자들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내용 중간 중간에 지도, 사진, 여러 종류의 팁을 수록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심령 가득히 기도 충전하세요”

<365 기도충전소> (김영진 지음/성서원)

혼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주님 앞에 무릎 꿇는 겸허한 기도다. 우리는 평소 꾸준한 기도생활을 충분히 훈련해야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는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365 기도충전소>는 그런 신앙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출간한 책이다.

<365 기도충전소>는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1년 365일 빠짐없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도록 기획했다. 차량에 기름이 떨어지면 반드시 충전소에 가서 충전해야 하듯, 메마른 심령에 쉬이 기도가 떠오르지 않으면 이 책으로 심령 가득히 기도를 충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해당 날짜에 맞는 맞춤형 기도문, 기도를 준비하는 임직자들을 위한 모범 기도문, 교회 예식과 가정을 위한 기도문 등이 실려 있다. 세속의 언어를 지양하고 성경의 언어를 지향했으며, 사람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시편의 사상을 본받아 은혜로운 성경 적용어를 사용해, 모든 기도를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기술했다.

저자 김영진 장로는 <재밌는 성경> 시리즈로 성도들에게 이해가 쉬운 성경 말씀을 전하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누구보다 성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기에, 말씀을 바탕으로 한 기도생활을 돕는 것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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