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노회 목회자들이 중심이 된 목회자사진동호회(회장:서한국 목사)가 일곱 번째 정기전을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청 전시실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나무’를 소재로 19명의 동호회원들이 각자의 개성과 심미안을 담아 표현한 두 점씩의 작품을 출품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생명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찬양했다.
특히 눈 덮인 겨울산행길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최인옥 목사(주향교회)의 <고사목>, 블랙라이트를 연상케 하는 기법으로 마당 정원을 렌즈에 담은 김순철 목사(화순서현교회)의 <봄의 향기>,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우러나는 포근함을 포착한 김대수 목사(구남교회)의 <성지>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흔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류일권 목사(사거리중앙교회)의 <겨울소나무>, 메타세콰이어길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배정환 목사의 <나무의 기상>, 새벽 어스름의 숲을 담은 홍금표 고목과 어우러진 캄보디아의 풍경을 유화적인 기법으로 촬영한 유상철 목사(광주중앙침례교회)의 <세월>, 동양화 느낌이 물씬한 임준태 목사(하남교회)의 <산수유> 등도 돋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시청 로비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관람객들의 폭을 넓히며, 말씀으로 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해서도 대중들과 소통하며 창조주의 능력을 전파하고자 한 목회자들의 뜻을 표출했다.
서한국 목사는 “회원들이 일 년 동안 애쓴 노력의 결과를 ‘나무’라는 주제에 초점 맞춘 작품들로 선보인 전시회”라고 설명하면서 “창조물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느끼는 행복을 작가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나누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