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섬 북부지역 마라위시 IS에 점령 ... GMS 선교사 40여 가정 안전 확인

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부지역에 위치한 마라위시가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에게 점령됐다. 필리핀 정부는 민다나오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군과 교전 중이다. 민다나오에서 사역하는 총회세계선교회 소속 선교사는 40여 가정이며, 현재까지 선교사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다나오섬 다바오에서 사역하고 있는 GMS 임은희 선교사는 “23일 오후 2시경 마라위시에서 IS를 추종하는 반군조직인 마우테와 군경이 교전을 벌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밤 10시 민다나오 전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전했다. 임 선교사는 “GMS 선교사들은 대부분 다바오 등 남부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어 괜찮다. 마라위시는 선교사와 교민이 없다. 마라위시에서 6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있는데, 연락이 됐고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임 선교사가 전한 현지 상황에 의하면, 마라위시를 점령한 IS는 성당과 다살란대학에 불을 지르고 교수와 직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 또한 아마이박병원에서 경비원과 구급요원을 죽였고, IS의 검은 깃발을 내걸고서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필리핀 정부군과 대치중이다. IS는 마라위시 교도소도 점거했으며, 재소자들을 IS에 가입시켜 정부군과 싸우도록 하고 있다. IS 가입을 거부한 재소자는 죽인다고 전했다.

민다나오선교사협회(회장:장성환)는 지역 선교사들에게 계엄령 선포 사실을 알리고 안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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