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차 정기총회, 사회법 실형자 임원 입후보 자격 제한...총회장 정동균 목사 선출

▲ 정동균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측) 총회가 예장합동 교단에 이어 ‘맛디아식 제비뽑기 임원선거 제도’를 도입했다. 관심을 모았던 여의도 측과 통합은 이루지 못하고 계속 교단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회장은 정동균 목사가 선출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이하 기하성(서대문))는 5월 22일 서울 대조동 순복음교회에서 제66차 정기총회를 열고, 헌법 개정을 통해 총회임원을 절충형 제비뽑기로 선출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법에서 실형을 받았어도 총회임원으로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한 악법을 개정해 ‘국가법에서 200만원 이상의 금고형이나 6개월 이상의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은 사람은 입후보 자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기하성(서대문) 교단은 총회를 앞두고 실행위원회에서 정치권력의 독점화 문제와 금권 및 과열 선거를 막기 위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을 논의해 왔다. 실행위원들은 전면적인 제비뽑기와 현재 예장합동 교단에서 시행하는 ‘선 제비뽑기, 후 직접선거’ 방식의 절충형 제비뽑기 그리고 ‘선 직접선거, 후 제비뽑기’ 방식의 맛디아식 제비뽑기 등을 두고 고민을 했다. 기하성(서대문) 총대들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다득표 자 3인을 선출한 후, 제비뽑기로 당선자를 선정’하는 맛디아식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시행은 제68회 총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기하성 여의도측과 통합은 또 불발됐다. 기하성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은 지난 4월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번 총회에서 교단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제66차 총회를 통합총회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여의도측 총대들은 서대문측이 채무와 소송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서대문측 총대들은 그럼에도 여의도측과 교단통합을 결의하고, 정동균 총회장과 재단법인 박광수 이사장에게 여의도측과 전권을 부여하며 교단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총회장 정동균 목사는 “총회를 마치고 양 교단 임원들이 모여 통합을 전제로 기하성 연합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통합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굴욕적으로 통합을 진행하지는 않겠다”며 신중하게 교단통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회장은 미래발전위원회를 조직해 도시와 농촌 교회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교단정치의 화합 방안 및 신학교 정상화 방안 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임원 ▲총회장: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 ▲제1부총회장:박지호 목사(인정순복음교회) ▲제2부총회장:송수용 장로(순복음경동교회) ▲총무:송시웅 목사(성도순복음교회) ▲서기:성한용 목사(더사랑청라교회) ▲재무:양병열 목사(순복음성남교회) ▲회계:박용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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