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측 제66차 총회 ... 이영훈 목사 총회장 3연임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측이 제66차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하성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의 통합이 무산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측은 5월 22~23일 인천 순복음교회(최용호 목사)에서 개최한 제66차 정기총회에서 “기하성 연합회를 구성해 다른 기하성 총회들과 함께 가겠다”고 결의했다. 총회장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3연임하면서 8년에 걸쳐 총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하성의 통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은 지난 4월 연달아 실행위원회를 열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후 서대문측은 5월 22일 개회한 총회에서 여의도측과 통합 추진을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의도측은 정작 총회에서는 관련 안건을 올리지도 않았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서대문측이 통합 추진을 결의한 것에 대해 “서대문측이 얽혀 있는 채무, 재판 등이 있어 지금 당장 통합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신 기하성 연합회를 출범해 함께 하다가 추후 통합하는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기하성 연합회는 세미나, 체육대회, 대외 입장 발표 등은 같이 하고 행정 전반은 각자 운영하는 ‘한 지붕 대가족’ 개념이다. 이 목사는 “개인적인 자격으로 복귀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행위원회 결의와 입장이 달라진 것은 “서대문측과 통합할 경우 여의도측이 떠안게 되는 재정이나 소송의 압박 때문에 내부에서 반대가 많았다”는 것이 이유로 전해진다. 또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서대문측을 흡수해야 한다”며 통합을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달랐다는 분석이다.

한편 임원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이영훈 목사가 또 다시 총회장에 추대 받았다. 이영훈 목사는 “그간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수행하느라 교단에 많이 신경 쓰지 못했다. 앞으로 교단 발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부총회장에 4인을 선임했는데 교육, 신문사, 성도 등 고유한 직능을 맡아 업무를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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