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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순교자유족 초청예배 '아름다웠다'

순교자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광역시 계룡스파텔에서 열렸다.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가 주관한 이번 순교자유족 초청예배는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과 총회 산하 기관장 등 교단 주요인사가 참석하여 예년에 비해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거기다가 국내 굴지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어 참석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진정한 쉼을 얻었다는데 의미가 깊다. 제28회를 맞는 순교자유족 초청예배는 그동안 예배를 드리고 지역의 문화 유적지나 순교지를 탐방하는 것이 관례였다. 행사도 저녁에 모여 식사를 하고 1박을 한 뒤, 이튿날 헤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기 순교자유족 초청예배는 먼저 순교자기념사업부가 진정성을 갖고 유족에게 다가갔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단순히 행사로 치부하지 않고 순교자들의 헌신이 한국교회와 교단의 자양분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후손을 돌볼 책임이 있음을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제 연로하신 유족들에게 순교를 통한 영원한 승리를 담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여 잠시나마 여유를 누리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은 지난 제101회 총회에서 매년 6월 마지막 주를 ‘순교자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이를 전국교회가 지키도록 결의한 점이다. 순교자기념사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순교자 기념주간’ 지키기를 대대적으로 권면하고 있다. 전국교회에 공문을 보내는 것은 물론 순교자기념주일 설교문도 배포하여 순교자의 거룩한 희생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또 하나 주지하고 싶은 것은 이번 행사를 순교자기념사업부에서 주관했지만 지난해 구성된 순교자유족회와 함께 협의하여 일정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예배에서부터 음악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서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남을 위로한다는 것 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이와 같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한국교회와 교단이 있다고 말하지만 지금까지 순교자들의 후손을 제대로 섬겼는지는 의문이다. 그들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물질보다 진정한 위로다. 한국동란이 발생한 6월 마지막 주에는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순교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반드시 ‘순교자 기념주간’으로 지키길 부탁한다. 순교자들의 흘린 피가 있었기에 교단의 역사가 빛나고 있음을 다시금 기억하길 바란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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