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새 정부 출범 환영 … 한국교회 기도 협력 강조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회의 3500여 명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5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유래없는 격변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승화시켜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 종식, 지역과 세대 갈등 해소, 비정규직 문제 등 양극화 해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새로운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상황을 주지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선거기간에 나타난 보수진보간, 지역간, 세대간의 혼란을 극복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며, 주변 강대국과 북한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잘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들이 잘 지켜지며 특히 동성애와 종교인납세,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공약을 신실하게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대통령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정치를 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전직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서 나라가 사분오열됐고 리더십 공백으로 안보 경제 정치 등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가 통합을 위한 탕평인사, 위기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안보와 경제 위기 극복, 사회의 부정부패 일소 등을 요청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한국교회와 성도는 더욱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 대통령과 모든 국민이 협력해서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한국교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계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려던 할랄타운 건설 등 친이슬람정책 전면폐지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허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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