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유족 초청예배 … 음악회 통해 위로 전해

▲ 제28회 순교자 유족 초청 행사에 참석한 순교자 유족들이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함성익 목사)가 주최한 제28회 순교자 유족 초청 행사가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광역시 계룡스파텔에서 개최됐다.

순교자 후손들과 총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죽음 앞에서도 믿음을 지키다 순교한 조상들의 신앙을 아름답게 계승해나갈 것을 다짐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찬양과 예배로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예배에 앞서 순교자 유족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할 음악회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감독과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역임한 세계적인 지휘자 함신익 교수(예일대)가 이끄는 심포니 송(Symphony S.O.N.G) 단원들이 희생-위로-영광과 선교·승리와 영원이라는 4가지 주제로 순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위로의 선율을 순교자 유족들에게 선물했다.

연주회 내내 연신 박수로 화답한 전정자 권사는 “무엇보다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 노래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부장 함성익 목사 사회로 진행된 순교자 유족 초청예배는 회계 조중길 장로 기도, 순교자유족회 운영이사장 김은식 목사 ‘하늘 가는 밝은 길이’ 특송, 총회장 김선규 목사 설교,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로 이어졌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나의 달려갈 길’ 제하의 설교를 통해 “바울은 순교를 앞두고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하고 있다”며 “생명이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한 순교자들의 그 신앙과 같은 각오로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지키는 사명을 감당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기독신문사장 남상훈 장로는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있기에 교단의 역사가 빛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순교자 유가족들이 조상들의 순교 신앙을 잘 이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전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손원재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순교자유족회에서도 손원재 장로와 부장 함성익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함성익 목사는 “순교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이 담긴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자 특별히 이번에는 예배와 더불어 음악회와 레크리에이션 등 알찬 시간으로 준비했다”면서 “올해부터 6월 마지막 주간이 순교자 기념주간으로 지정되었으니 우리의 후손들에게 소중한 순교 신앙과 역사가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와 목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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