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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원 신앙의 책임을 짊어집시다[제5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전체특강 ①종교개혁 500주년, 개혁교회의 책임 - 정일웅 목사

개혁교회는 만인사제신분 회복하고 복음전파 적극적 주인공 돼야

 

▲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 총장)

제5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주제인 ‘개혁교회의 책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전체특강에서 제시됐다. 첫 번째 전체특강 ‘종교개혁 500주년, 개혁교회의 책임’의 강사로는 전 총신대학교 총장 정일웅 교수가 나섰다.

1000여 명의 목사 장로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단한 정일웅 교수는 먼저 한국교회 위기론을 꺼내들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성장의 황금기는 지나갔고,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물질적이며 세속적인 가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사회적으로 불신 받는 대상이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한국교회 목회실상의 위기와 한계 앞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으며, 신학자답게 “재빨리 좁아진 신학적인 사고와 이해를 넓혀야 개혁교회의 모습이 회복되고, 한국교회의 목회위기와 한계도 극복될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개혁교회의 다섯 가지 책임을 제시했다.

 

 개혁교회의 다섯 가지 책임
 

정일웅 교수는 가장 먼저 총회가 사용하는 ‘개혁주의신학’이라는 명칭을 ‘개혁신학’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념(Ideologie)’이라는 말이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으며, 또한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경험에 의존된 사람의 생각과 주장이기에 그 자체로 진리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기독교는 언제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며, 인격의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면서, “이념적인 신학의 표현을 자제하고 그냥 ‘개혁신학’이라고 부르면 된다. 총신의 신학 정체성도 ‘개혁신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일웅 교수는 “개혁교회는 개인의 영혼구원의 책임과 더불어 사회구원과 자연구원의 윤리적인 책임을 포함한 전인격적이며 총체적인 구원 이해의 책임을 짊어지길 바란다”며, “이것이 개혁신학의 구원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교회 내 보수교회는 개인구원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며, 사회구원을 강조하는 진보와 대립해 왔다. 또한 보수교회는 진보교회의 총체적인 구원이해를 자유주의 신학의 구원론으로 단정하고 수용을 거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 교수는 “오늘날 이 문제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 복음의 전인격적이며 총체적인 구원의 관점에서 새롭게 수용해야 할 개혁교회의 구원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총체적인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을 전파할 때 “사회와 이웃에 감동을 주고 나아가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고 예수 제자의 모습이 거기서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교회는 평신도의 만인사제신분을 회복하고, 그들의 창조세계의 전 우주공간에서 복음전파의 적극적인 활동에 주인공들이 되게 해야 한다.” 정 교수는 루터의 만인사제론을 세 번째로 꺼내들며 현장에 모인 목회자들에게 평신도들도 사제의 신분을 가진 자들임을 인정하기를 호소했다. 정 교수는 “평신도 사제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모든 직업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복음으로 이끌어가야 할 기독인 리더이고,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해 헌신하며 빛과 소금을 역할을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했다. 또한 평신도들의 사제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 거룩성과 신뢰성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네 번째로 정일웅 교수는 “개혁교회는 믿음 소망 사랑의 전인구원신앙을 일깨우고, 언제나 그것으로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신앙교육적인 책임을 짊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것이 개혁교회가 짊어져야 할 신앙교육의 책임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정 교수는 사도바울 코메니우스 등 믿음의 선진들이 언급한 것처럼 “믿음 복음 사랑은 복음전도와 목회사역의 실천적이며 본질적인 목표”라며, “개혁교회는 믿음 사랑 소망의 삼각관계에서 균형을 가진 전인구원적인 신앙통찰이 요구되며, 이러한 전인구원적인 신앙을 깨우쳐 실천하는 신앙인을 길러내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일웅 교수는 개혁교회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췄다. 그는 최근 조직된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언급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의 협의기구로 연대하면, 우리 사회의 분열되지 않고 통합되고, 사회 안정과 남북통일에 기여할 것”이라며 총회가 한국교회의 전체를 품는 장자교단의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일웅 교수는 “이 다섯 가지 개혁교회의 책임을 수행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충만한 은혜로 임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 위에 든든히 선 가장 모범적인 한국의 개혁교회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 날 전체특강은 정일웅 교수의 강의와 더불어 장봉생 목사 사회, 이기택 목사 기도, 지동빈 장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위해서’ 특별기도, 이인건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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