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트랙강의 ③ 조남수 목사

선교사 정체성과 사역 재점검 … 급변하는 세계선교 대응하자
 

▲ 조남수 목사
(GMS 선교사)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밀려오고 있다. 세상이 크게 바뀌고 있고, 세계 교회와 선교의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총회는 준비하고 있는가?”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 날 조남수 선교사는 트랙강의3 ‘변화하는 세계선교의 패러다임과 대안들’을 주제로 단상에 올라 총회와 한국교회가 선교의 열정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수 선교사는 먼저 급변하는 세계의 현실을 세계화, 도시화, 이주화(디아스포라), 4차산업, 다원주의, 이슬람교 증가 등으로 설명했다. 이와 맞물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세계선교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 세계는 국경을 넘어 세계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런 세계화 속에 세계인의 8명 중 1명은 자기가 출생한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고 있다. 또한 모든 나라들에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인구 72억 중 54%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050년까지 80%의 인구가 세계의 도시에 집중하여 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과 인공지능 및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인간 삶의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종교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세계 인구의 약 88%가 종교를 갖고 있었는데, 2020년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독교보다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용과 상대성으로 대표되는 다원주의도 강화될 것이다. 다원주의는 문화를 통해서 그 힘을 미치고 있다.” 이런 세계의 변화는 세계선교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전통적인 선교와 내륙지방 선교 그리고 미전도종족 선교와 다른 선교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조남수 선교사는 ‘새로운 세계선교의 흐름’을 소천한 랄프 윈터 박사가 제시한 ‘하나님 나라 선교’라고 강조했다.

“하나님 나라 선교는 ‘통전적 선교’로 설명할 수 있다. ‘통전적 선교’(holistic mission)의 개념은 로잔회선언에서 제시된 것으로, 선교를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상호 유기적 연결성을 갖고 있고 전도와 문화적 명령(사회적 책임)을 동등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전적 선교의 특징은  변혁, 화합, 자연보호, 교회 모두의 선교, 토착화, 사회정의 등 7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영향으로 현재 독립교단과 같은 독립적 토착교회 운동의 확산, 네트워킹과 협력의 중요성 대두, 제자훈련운동, 촉진자선교와 내부자운동, 가정교회운동 등이다.”

마지막으로 조남수 선교사는 한국교회 역시 이런 세계선교의 흐름을 인식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선교 동력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 조 선교사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선교사들의 정체성과 사역을 재점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 선교사는 △세계의 급속한 도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교사 재교육을 통한 도시선교 전략 강화 △하나님 나라 선교를 위해 선교지에서 협력 관계 구축 △선교지의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나 부흥을 경험하는 내부자 선교 추진 △다시 한국교회 청년들이 선교에 헌신하는 운동 등을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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