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새벽기도회 설교 - 정태영 목사

사데교회에 보낸 주님의 편지 (계 3:1~6)

▲ 정태영 목사

사데교회는 소아시아에서 번창하는 소문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 교회를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외형과 교리와 의식에 있어서는 이름이 났고 빛이 났지만 내적으로 신령한 생활에 있어서는 죽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없는 교회, 노회, 총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지만 죽은 것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와 장로가 된 것이, 예수님을 오래 믿었다는 것이 살았다는 증거가 못됩니다. 지금 주님과의 진정한 교제가 끊어졌다면 병들었거나 죽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데교회를 향해 주님은 몇 가지 권면을 하셨습니다. 첫째, “일깨어라”고 하셨습니다. 잠시 동안만 깨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잠 잘 때가 아니라 일깨어야 할 때입니다. 잠자고 있는 영혼에게는 성령의 몫이 없습니다. 둘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목사와 장로에게는 아무리 부족해도 무엇인가 남은 것이 있습니다. 남아 있는 그 영적 생명을 보존하고 보호하여 그것으로 힘을 얻어야 합니다.

셋째,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학교를 갔을 때, 장로 임직을 받았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떻게 목사와 장로가 됐는지, 그것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넷째,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군대 보초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지켜야 할 위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위치는 하나님의 십자가 앞입니다. 마지막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우리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길입니다. 죽었던 영혼들이 살아나는 길은 회개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교회가, 총회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가 아니라 명실공히 살아있는 존재들로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