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련호남협의회 주최 성경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열심히 성경퀴즈를 풀고 있다.

첫 문제에 도전자 절반 이상이 떨어져나갔다. 앞으로 50문제 가까이 풀어야하는데, 이번 대회는 일찍 망한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성경을 붙들고 열심히 준비한 어린 보석들의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끝까지 멋진 대결을 펼쳤고, 결국 골든벨 우승자가 나왔다.
주일학교연합회호남협의회(회장:이정재 장로)가 주최한 제6회 ‘성경골든벨을 울려라’ 대회가 4월 29일 광주지산교회(배호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호남지역 전역에서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다.
명예회장 이남준 집사가 진행한 이날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모세오경을 중심으로 출제된 성경퀴즈들을 각자의 칠판에 풀어나갔다.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끙끙대는 아이들의 표정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며 발을 동동거리는 인솔교사들의 모습이 교차하기도 했다.
특히 치열한 접전을 펼친 김제예수사랑교회 이도윤 군과 광주평강교회 김한빛 군은 마지막 문제에서 미세한 응답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골든벨 문제까지 완벽하게 맞춘 이도윤 군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 달 동안 교회 친구들과 함께 성경골든벨 대회를 위해 열심히 성경공부를 했다는 이 군은 지도목사로 동행한 김동규 목사와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노트북 태블릿PC 등 좋은 성적을 거둔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품 외에도, 여러 교회들과 노회별 주일학교연합회에서 후원한 자전거 학용품 등의 선물들이 추첨을 통해 고루 분배되어 이날 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대회에 앞서 개회예배는 이정재 장로 사회, 이남준 집사 기도, 정창수 목사(광주산돌교회) ‘성경을 상고하라’ 제하의 설교, 전국주교 수석부회장 김석태 장로 축사, 배호진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정재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성경골든벨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말씀의 은혜를 풍성하게 체험하는 대회”라면서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말씀 안에서 더욱 성장하여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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