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생명사역 콘퍼런스’ 대구동신교회서 열려

권성수 목사 “예수 생명이 핵심개념 … 체계적 훈련으로 ‘생각의 틀’ 바꿔가야”

제3회 생명사역콘퍼런스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동신교회(권성수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생명사역은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사역’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신학교수 14년과 담임목회 17년 경험을 집대성한 권성수 목사의 목회철학이요 사역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권성수 목사는 신학과 목회를 접목한 생명사역을 하면 한국교회는 반드시 변화된다는 확신이 있다. 생명사역으로 자신과 가정, 교회가 변화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확신’이라는 말로 생명사역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대구동신교회에서의 17년 목회여정에서 개발하고 열매 맺어 온 생명사역의 가치와 핵심을 나누기 위해 2년 전부터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세 번째 진행되는 생명사역콘퍼런스는 이전보다 더 선명한 생명사역의 핵심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권성수 목사는 “모든 것을 단계별로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셨습니다. 상투적인 말이 절대 아닙니다. 순간순간의 사건과 그 속의 깨달음에서 생명사역의 틀이 만들어졌고, 생명사역으로 인한 열매도 주셨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생명사역, 5W1H로 풀다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이끌고 있는 권성수 목사는 대구동신교회 사례를 중심으로 육하원칙에 입각해 생명사역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누가(주체)

생명사역의 주체는 ‘목회자’와 ‘평신도’이다. 즉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생명사역의 주어라는 의미다. 한국교회 목회 패러다임은 보통 목회자 중심인 반면, 생명사역은 평신도를 작은 목회자로 세워 동역하는 구조다.

▶무엇을(미션)

대구동신교회의 미션은 ‘천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것’이다. 생명사역의 근거가 되는 마태복음 9장 35절 말씀에서 비롯됐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서 사람을 살리고, 예수 믿게 된 사람에게 복음을 가르쳐 키우고, 예수 믿는 사람을 복음으로 고치는 것이 생명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언제(평가)

생명사역은 예수의 생명을 체험하고 그것을 흘려보낼 때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생명사역으로 자신과 교회가 변화되는 간증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생명사역은 언제나 미완성이다. 여전히 훈련받을 성도가 많고, 전도할 대상이 많기 때문이다.

▶어디로(비전)

대구동신교회는 얼마 전까지 ‘3.7’비전이, 지금은 ‘CS123’비전이 있다. ‘CS123’이란 교육 및 훈련을 통해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2만 명이 출석하고, 30% 대구·경북복음화를 이룬다는 비전이다. 이를 ‘교회가 학교(CS:Church School)’처럼 철저하게 교육하고 훈련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

▶왜(가치)

생명사역은 천국확장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을 가치로 삼는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인간의 제일된 목적이며, 행복이기 때문이다.

▶어떻게(전략)

생명사역의 전략은 제자훈련과 생각의 틀 바꾸기이다. 생명사역 목회에는 신학이 필수다. 개혁주의적인 성경신학이란 틀을 쉽고 재미있고 생활적용하도록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는 성경(Bible)을, 강해(Exposition)해서, 성령(Spirit)으로, 변화(Transfomation) 시키는 방법으로 실현하고 있다.

생명사역을 종합하면 예수의 생명이 핵심개념이다. 예수의 생명을 체험하고, 예수의 생명을 전달하는 사역이 바로 생명사역인 것이다. 여기서 권성수 목사가 강조하는 것이 있다. 생명사역의 면면을 접한 일부 목회자들의 반응이 ‘생명사역 누구는 안 하나? 목회 자체가 생명사역이지!’라고 단정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 목사는 단어적 의미로만 아는 것과 실제 예수의 생명을 체험하고 전달하는 생명사역자로 변하기 시작할 때 교회가 성숙하고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생명사역의 핵심가치 이해 선행을 권면한다.

‘생각의 틀’, 신학이 중요하다

생명사역콘퍼런스에서 권성수 목사가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생각의 틀’이다. 권 목사가 생각의 틀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권 목사는 교수 시절 일부 학생들이 이념교육을 받고 2개월 만에 돌변하는 모습을 보았고, 특히 생명사역 제자훈련을 진행하면서 3~4명의 교인을 이단에 뺏기고 나서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이념은 2개월, 이단은 9개월 만에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키는데 목회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고심했고, 생각의 틀을 바꾸면 사람이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올해로 3회를 맞는 생명사역콘퍼런스는 모집기간 하루 만에 접수가 끝날 정도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나름대로의 생각의 틀을 갖고 삽니다. 생각의 틀은 가치관이고 신념입니다. 이런 각성을 하면서 생각의 틀 바꾸기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 체계적인 신학의 틀로 교인을 교육하고 훈련해서 생각의 틀을 바꾸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대로 권성수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신학을 쉽고 재미있게 생활에 적용해서 성경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기독교윤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성경의 메시지를 체계적인 신학의 틀로 전해서 교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권 목사는 잠언 4장 23절의 말씀을 근거로 체계적인 말씀으로 생각의 틀을 바꾸면 교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감정이 바뀌고, 감정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확신한다.

그는 “성경의 신학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해서 교인들의 생각의 틀을 바꾸는 작업을 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변했고, 아내가 변했고, 저의 두 딸이 변했고, 부교역자와 장로님들과 교인들이 변했습니다. 지금의 대구동신교회는 신학과 목회를 접목한 17년 결과물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한다.

결국 목회함에 있어 교인들의 생각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학이 필수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권성수 목사는 생명사역콘퍼런스에서 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콘퍼런스와 별개로 연중 ‘성경으로 따라 가는 조직신학’과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각각 열어 신학을 접목한 목회의 당위성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고 있다. 그리고 콘퍼런스를 거친 이들의 생명사역 접목을 돕기 위해 자신의 설교 1년치 분량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며 생명사역의 가치와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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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역 적용사례] 푸른숲교회

“놀라운 변화 역동성 얻었다”

생명사역 가치 공유, 오랜 정체서 벗어나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푸른숲교회(박훈 목사)는 생명사역 적용으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박훈 담임목사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대구동신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생명사역 목회를 배웠다. 이후 2015년 12월에 푸른숲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박 목사는 생명사역을 접목한 목회를 펼치고 있다.

부임 당시 장년성도 30명이 출석하는 37년 된 교회였다. 그 중에 30대 이하가 고작 5명에 불과했고, 주일학교도 없는 상태였다.

푸른숲교회는 지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현재 푸른숲교회 주일예배 출석수가 2배나 늘었고, 매주 새가족들이 찾고 있다. 그중 30대 이하가 3배가 증가했다. 본당을 리모델링했고, 선교사 2명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없었던 활기찬 분위기가 교회에 가득하다.

이런 변화의 원동력에 대해 박훈 목사는 ‘생명사역’이라고 강조한다. “푸른숲교회 청빙을 받은 후 권성수 목사님께서 ‘무엇보다 주일설교에 전념하세요’, ‘주일에 선포하는 말씀에 집중하시고 성령설교를 하세요’, ‘금요일에는 성도들의 심령에 불이 일어나도록 기도집회를 하세요 그럼 주일예배가 삽니다’라고 권면하셨습니다.”

박 목사는 부임 직후부터 권성수 목사의 권면에 따라 생명사역에서 강조하는 성령설교, 금요기도폭풍집회, 전도팀과 제자훈련 활성화 등을 접목했다. 그리고 매년 초에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치유하는 교회를 반복해서 설교하면서 생명사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박훈 목사는 “푸른숲교회는   교회의 목적을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교회’에 두고 있습니다. 생명사역은 목회철학의 핵심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권성수 목사가 제3회 생명사역콘퍼런스 일정에 맞춰 <생명사역>(도서출판 생명사역훈련원)을 출간했다.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이란 부제를 단 <생명사역>은 14년간의 신학교수와 17년 목회, 그리고 두 차례 콘퍼런스를 통해 얻은 생명사역의 핵심적 가치와 방법을 담고 있다.

<생명사역>은 총 14개 주제를 담고 있는데, 크게 생명사역을 해야 할 이유와 생명사역을 뒷받침하는 5대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주제는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다. 십자가 정신을 마지막에 둔 이유가 있다.

목회자에게 ‘자기영광주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죽어야 산다는 십자가 정신을 일깨워 주는 일종의 선포적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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