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WCA가 최고의 TV프로그램으로 선정한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작년 7월 종영했지만, 지금도 ‘꼭 봐야하는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21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에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선정됐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존재로 취급받던 노인, 여성, 장애인을 ‘삶의 존엄성’이란 관점에서 깊이 들여다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구세대간 갈등과 화해에서부터 여성들이 일생에서 겪는 삶의 고통에 따뜻한 공감을 보여줬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억압받아온 여성들이 자신들의 상처를 여성 연대로 풀어나가는 모습은 모든 세대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성평등 부문상은 여성혐오 시대 여성폭력 문제의 본질을 여성의 시각으로 조명한 <SBS스페셜> ‘잔혹동화 불안한 나라의 앨리스’가 뽑혔다. 생명평화 부문상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재난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트라우마 피해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치유해법을 찾아본 OBS <창사 9주년 특별기획> ‘세월호 그 후, 트라우마는 누구의 것인가’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주제로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다루며,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역할을 촉구한 EBS <하나뿐인 지구> ‘이상한 나라의 죽음-가습기 살균제 대참사’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전국 YWCA 활동가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은 온라인투표에 참가한 활동가들의 82%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로 <JTBC 뉴스룸>이 뽑혔다. ‘최순실 태블릿PC’ 연속보도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7시간’ 등에 대한 탐사취재로 국정파탄의 실체를 밝히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진실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YWCA는 4월 20일 서울YWCA대강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제작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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