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교회 안 자살자 문제 - 이상원 교수(총신대신대원 조직신학)

교회는 자살이 신자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으며 반드시 피해야 할 죄라는 사실을 일관성 있게 말해야 하지만, 신실한 신앙생활을 해 온 신자가 자살하는 경우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통 개혁주의의 가르침이 아니다. 자살한 성도의 장례예식을 주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혁주의 장례예식은 고인의 사후진로에 영향을 주는 예식이 아니라고 전제하며, 기독교적 사생관에 대한 성경적 진리를 확인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통상적 순서에 따라 예식을 진행하면 된다.

②결혼과 이혼 - 황성철 교수(전 총신대신대원)

결혼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하나님이 명령하여 만드신 제도이다. 창세기 2장 24절에서 하나님은 공식적으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선포하셨다. 은혜와 사랑이라는 명분 아래 행해지는 비성경적인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은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허무는 것이다.

따라서 교단 차원에서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 그리고 교회법에 맞게 결혼과 이혼, 재혼에 대한 표준예식서가 손질되어 일선 목회자들의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교회는 교인 모두를 품는 큰 가정이 되어 해체된 가정들이 회복되도록 도움을 주는 사랑의 공동체로 바뀌어야 한다.

③한국교회 이단 해제 - 진용식 목사(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이단으로 규정된 대상자나 개인이 진심으로 회개를 천명하고 정통교회로 돌아오겠다고 한다면 올바른 절차를 밟아 이단 해제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이 때, 공인된 상담소의 상담을 통해 치유를 받고 정상적인 신앙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공적인 사죄가 있어야 하며 공회 앞에서나 언론 매체를 통한 공적인 고백이 있어야 한다. 공회 앞에서 변증을 하되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야 한다. 평신도는 회심교육을, 현 이단의 교주나 목회자의 경우는 본 교단의 총신에서 규정에 따라 신학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본 교단 총회에서 결의한 이단사이비에 대한 해제는 반드시 거룩한 공회인 본 교단 총회의 헌의와 결의로만 하며, 총회의 하회는 총회 결의를 따라야 한다.

④동성애와 인권 문제 - 김영길 목사(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동성애 문제를 인권 문제와 연관 짓는 빗나간 시각이 사회와 교회 안에 침투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또 이 문제에 대해 교회가 적당히 타협하거나 감성주의에 빠질 것이 아니라 ‘동성애는 죄’라는 사실을 분명히 지적하며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교회에 있다. 바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 공동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성경이 주는 해답에 따라 교회가 연합 하여 동성애 문제를 대응해 나가야 한다.

⑤도마의 한국(가야국) 선교 논의- 박용규 교수(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

교계 일각에서 도마의 한국선교에 대해 연표까지 만들어 도마의 한국선교를 기정사실로 단정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도마는 주후 30~40년 사이에 인도에 와서 군다파르 왕궁을 건축한 후, 한국 가야국에 와서 주후 41~49년까지 전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마가 인도에서 복음을 전했다는 기록은 유세비우스 교회사 3권과 도마행전을 비롯한 초대교회 문헌에 분명히 나타나지만, 가야에 와서 9년간 복음을 전했다는 기록은 서구의 초대 교회 어떤 문헌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이 근거의 일부로 주장하는 영주시 평은면 강동 2리 왕유리 분처 방위에 있는 도마석상과 김수로 왕 분묘 앞에 있는 오병이어 문양만으로 도마의 가야 복음전래를 단정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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