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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돌봄의 목회가 필요한 때다

지금 이 나라는 정치위기에다 안보위기, 경제 위기까지 겹쳐 봄을 맞았지만 혹독한 겨울 추위에 얼어붙어 있다. 이와 같은 위기는 사람들 마음 속에 파고드는 겨울이다. 겨울이 오면 월동준비를 한다. 월동준비가 잘되면 겨울을 큰 어려움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지만 월동준비가 안 되면 엄동설한에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거나 동사한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작금의 이 위기의 겨울이 지나면 분명히 봄이 온다.

우리가 약속된 봄을 맞으려면 올바른 결단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약속된 봄을 맞아 새로운 삶을 사느냐 못 사느냐는 전적으로 오늘 이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결단에 달려있다. 겨울 추위가 없이 민족 역사가 빛을 발했던 적은 없다. 미국의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지금도 세계인의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대통령 링컨이 있기까지 그의 뼈아픈 성장과정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를 빛낸 많은 지도자들에겐 위기를 통한 고난의 삶이 그들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인간은 극심한 고통을 겪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을 맛본다. 이 땅을 살면서 성숙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고백을 들어보면 절망이 새로운 삶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정치 위기를 맞았고 4월 위기설이 난무하는 안보 위험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이 위기가 이 민족과 한국교회를 새로운 관문으로 들어가게 할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 인간이나 민족은 위기를 통해서 변화했다. 고난은 인간이나 민족을 겸허하게 만들고 자신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위기에 처한 이 시대에 목회자들이 할 일은 돌봄의 목회이다. 인간은 어려운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다. 충격 단계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활화산과 같다. 화산은 터졌을 때가 문제이지 안 터지면 조용하다.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가 주는 충격으로 활화산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과 화산이 터져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4월의 안보위기설에다 곧 치러질 대선 등 사회 불안심리가 가득한 이 때 이 위기가 잘 극복되도록 돌봄의 목회를 해야 한다.

지금 이 위기는 쏟아지는 소나기와 같다. 소나기 뒤에는 햇빛이 비치는 것처럼 위기를 당한 이 시대가 신앙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 책임이 한국교회와 지도자 된 목회자들에게 있음을 잊지 말자.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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