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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신 바짝 차리고 노회 임하자

봄 정기노회가 한창이다. 봄 정기노회는 가을에 열릴 총회를 앞두고 교단의 중요한 의안들을 논의하고 헌의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노회가 개교회를 잘 보살피고 섬기며 노회와 총회의 부흥을 위해 분명한 방향 설정을 하고, 지교회와 노회의 성장이나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가 있다면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을 세워 실행하고, 총회와 산하 노회 및 교회의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사안을 헌의할 때 총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봄 정기노회를 지켜보면 다가올 총회의 분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런데 매년 노회들의 헌의와 관련해 일부 노회의 무분별한 헌의 및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올라오는 헌의들로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해서 노회원 전체의 중지를 모아야 하는 헌의안들의 경우, 오히려 총회총대나 전권위원, 노회 임원들에게 맡겨 처리하는 방식으로 일부 정치인사들에 의해 헌의안이 상정돼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총회 현장에서 다수 총대들은 자신이 속한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의 내용을 보고서로 보고는 화들짝 놀랄 때가 있다. 중요한 헌의안을 숙지하지 못하다보니 총회현장에서 그와 관련돼 비생산적인 정치적 논쟁이 일어나고, 총회 폐회를 앞두고 허겁지겁 헌의안을 처리하거나 총회 임원회로 넘어가거나 갑자기 전권위원회 같은 것이 생겨나기도 한다. 결국 이렇게 총회로 어영부영 넘어간 헌의안 대부분은 분란의 불씨가 되어 총회는 물론 노회와 산하 교회들에 악영향을 미치곤 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노회에 참석하는 노회원들이 지교회와 노회, 총회의 미래를 결정할 헌의안들을 하나하나 신중하고 꼼꼼하게 논의하고 의견을 모으고 결의하려는 노력이다. 총회 정치꾼들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속한 노회에서 어떤 사안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어떤 절차로 진행되고 있는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바로 살피고 바르게 세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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