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신학생 설교대회 ... 대상 조정환 전도사 수상

“오늘 교회가 비판받는 원인이 성경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들을 설교가 부족하기 때문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묻은 십자가 복음을 올바로 전하고, 그 복음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 아닌가!”

신학대학원 학생들의 순수하고 열정 있는 목소리가 강단 위에서 울렸다. 청중석에는 총회임원들과 20~30년 동안 담임목사로 사역한 목회자들이 설교에 귀를 기울였다. 그 목회자들 앞에서 청년 설교자는 담대하게 총회와 한국교회의 개혁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총회 산하 4개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4월 10일 총회회관에서 설교대회를 가졌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전인식 목사) 주최로 열린 신학생설교대회는 4개 학교에서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9명의 전도사들이 참가했다.

개회예배 후 11시에 시작한 설교대회는 참가자들이 제비를 뽑아 순서를 정하고 20분씩 설교를 했다. 칼빈신대원 3학년 김영렬 전도사가 첫 설교자로 강단에 올라 ‘아는 것과 행하는 것’(마 18:21~35)이란 제목으로, 한국교회에 필요한 갱신의 과제를 전했다. 이어 총신신대원 3학년 김의경 전도사가 ‘주 안에서’(몬 1:20~21)라는 제목으로, 대신신대원 3학년 유영미 전도사가 ‘믿음의 경주’(히 11:39~4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오전 1부 대회를 마쳤다.

오후 대회는 대신신대원 2학년 김명신 전도사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새롭게 변화를 받아’(롬 12:1~2), 광신신대원 2학년 이종관 전도사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17), 칼빈신대원 3학년 박아람 전도사 ‘백문일답’(요 2:13~22), 광신신대원 2학년 현덕환 전도사 ‘개혁은 계속 되어야 한다’(요 2:13~22), 총신신대원 3학년 조정환 전도사 ‘비탈길에 놓은 고임목’(렘 12:1~5), 마지막 설교자는 총신신대원 1학년 정영교 전도사가 ‘오직 말씀 그리고 믿음’(요 6:66~69)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학생 설교자들은 성경 본문 말씀의 의미를 고찰하고, 오늘날 그 말씀이 한국교회에 어떻게 말씀하고 계시고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전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직 성경’의 회복을 강조하며, “오늘 한국교회가 이뤄야 할 종교개혁, 진정한 개혁은 성경과 복음을 우리 삶에서 적용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설교 심사와 평가는 각 신학대학 설교학 교수들과 위원회 관계자들이 3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를 했다.

▲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에서 주최한 신학생설교대회에서 총신신대원 조정환 전도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위원장 전인식 목사가 대상증서와 상품을 전하고 있다.

심사결과 대상은 총신신대원 조정환 전도사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유영미 정영교 전도사가 받았다. 각 신학교에서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오른 모든 참가자들은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조 전도사는 “매일 알람을 맞춰놓고 성경을 읽고 주석과 여러 책을 읽으려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 교회 개혁이라는 방대한 주제 속에서 우리 신학생과 청년들이 어떻게 종교개혁 정신을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며 설교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위원장 전인식 목사 사회로 김주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베드로의 설교’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선규 목사는 “한국교회의 강단이 건강한가? 박윤선 박사님은 성경이 가는 데까지 가고 멈추는 데에서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강단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설교에 십자가 부활의 복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오늘 설교대회를 통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강단이 회복되고 새로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기독신문 페이스북에서 설교대회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facebook.com/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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