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노회 추대 진행중 ... 목사 · 장로 부총회장 선거전 치열 예상

교단 중심에서 일할 제102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다수 노회들이 4월에 정기노회를 개최하면서,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총회 임원 후보군들이 해노회로부터 속속 추대를 받고 있다.

우선 102회기 거대 교단을 이끌고 갈 총회장 후보에 현 부총회장인 전계헌 목사(동산교회)가 지난 3월 21일 소속 노회인 이리노회로부터 추대를 받았다. 특별한 이변이 생기지 않은 한 전계헌 목사의 총회장 당선은 확실하다.

부총회장의 경우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우선 영남지역 지분인 목사부총회장 후보에 물망에 오른 대상은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새누리교회)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대암교회)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반야월교회) 정연철 목사(남울산노회·삼양교회) 등 총 4명이다.(가나다순)

이 가운데 이승희 목사가 가장 먼저 입후보 명단에 등록했다. 이승희 목사는 4월 4일 동대구노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를 받고 노회원들과 함께 축하 순서를 가졌다. 현재 이승희 목사는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서기로 활동하고 있는데, 조만간 사임하게 된다.

김정훈 목사는 오는 4월 17일 부산성민교회에서 열리는 정기노회에서 무난하게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배광식 목사와 정연철 목사는 같은 노회 소속이기에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배광식·정연철 목사 모두 출마의지가 강해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4월 17일부터 열리는 정기노회에서 노회원들의 선택을 통해 추대를 받게 된다.

서울서북지역에서 출마하는 장로부총회장 후보에 적어도 4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송병원 장로(경평노회·늘사랑교회) 이강봉 장로(동서울노회·개포동교회) 이이복 장로(성남노회·성남제일교회) 최수용 장로(수도노회·열린교회) 등이다.(가나다순)

아직까지 노회가 열리지 않아 어느 누구도 추대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노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일종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서기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단독이지만 변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래 전부터 부서기 출마에 마음을 굳힌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해노회의 추천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김종혁 목사가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으로 선회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유는 이승희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때문이다. 차기 GMS이사장 지분은 영남지역이다. 이에 이승희 목사가 부총회장에 출마함으로 GMS이사장에 마땅한 대안이 없어, 오랜 기간 GMS에 몸담았던 김종혁 목사가 적합하다는 것이 소문의 핵심이다. 소문에 대한 확인차 현재 GMS 사역으로 인도네시아에 출타한 김종혁 목사와 연락한 결과, 김 목사는 부서기 출마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한편으로 부서기 출마에 마음을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 동부산노회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이다. 허은 목사는 김종혁 목사에 대한 소문을 접하고, 김 목사가 귀국하는 동시에 회동해 최종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같은 지역 사람끼리 경합은 하지 않겠다는 자세여서, 부서기 후보는 단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부회록서기 후보 역시도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성림교회)가 단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 여론이다.

부회계에는 2명이 추대를 받아 경합이 불가피하다. 지난 3월 이대봉 장로(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추천을 받은 데 이어, 4월 4일 이시홍 장로(대구동노회·명일교회)가 추천받았다.

한편 서기와 회록서기 회계에는 현 부임원으로 활동하는 권순웅 목사와 장재덕 목사, 서기영 장로가 각각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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