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사역 동참해 달라”

라이프호프 “자살예방 교회 역할 커져야”

세상을 변혁하기 위한 사역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명살림이다. 예수님께서 ‘한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면, 생명은 교회에서 특별하다. 한국교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생명살림’ 사역은 자살 문제가 아닐까.

대한민국은 2016년에도 OECD국가 중 자살율 1위를 기록했다.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 안에도 자살한 성도가 많고, 자살한 성도에 대한 장례문제와 유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자살예방을 통한 생명살림 사역에 나서기 원하는 교회들은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 http://lifehope.or.kr)의 문을 두드려보자.

▲ <그래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라이프호프(이사장:이문희 목사, 대표:조성돈 교수)는 2012년 3월 설립한 신생 기관이다. 그러나 2010년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자살예방학교를 진행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을 발간하며, 한국교회 대표적인 자살예방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현재 중앙자살예방센터,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 정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자살예방사역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이프호프의 사역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자살예방에 대한 의식 확산,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돌봄사역, 그리고 자살예방사역을 위한 사역자 양성이다. 매년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즈음해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생명보듬주일과 생명보듬함께걷기 행사는 의식개선 사역에 속한다.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율이 월등히 높은 현실을 반영해 40~50대 남성을 대상으로 마음이음4050 행사도 열고 있다. 또한 매년 2월 무지개교육 과정을 개설해 자살예방 및 상담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목회자와 사모 및 신학생 등 목회 사역자들이 기초교육과 전문교육을 받으면,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2017년 라이프호프가 새롭게 시작한 사역은 교회를 지역의 자살예방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살사프로젝트는 지역의 교회와 보건소, 자치단체, 학교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살예방사역을 펼치는 것이다. 현재 서울 강동지역의 오빌교회(오만종 목사) 강북 솟아나는샘물교회(박상철 목사) 영등포 도림감리교회(장진원 목사) 중랑 행복나눔교회(정군식 목사) 4곳에서 살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조성돈 교수는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누구보다 교회가 앞장서서 생명살림 사역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프호프에서 진행하는 사역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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