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교단 대표 등 참여…장기기증활성화위 설립

▲ 장기기증운동의 확산을 위해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교회들이 하나가 됐다.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초대 대표회장 이성희 목사(앞줄 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출범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생명 나눔의 메신저로 나섰다.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등 14개 교단 교단장 및 200여 교회가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목사·이하 운동본부)는 3월 2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위원회 설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앞장서서 생명 나눔 사역을 알리고, 국내 장기기증 패러다임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활성화위원회 대표회장은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올랐다. 공동회장으로는 김선규 총회장(예장합동) 전명구 감독회장(기감) 이영훈 총회장(기하성) 여성삼 총회장(기성) 등 14개 교단장이 맡았다. 자문위원장에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실행위원에는 200여 명의 목회자가 함께 했다.

대표회장 이성희 목사는 “생명을 살리는 귀한 사역인 만큼 많은 한국교회들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상임회장 박진탁 목사 역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교계에서 펼치고자 한다”며 “많은 목회자들과 한국교회가 앞장서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전 국민의 2.5%인 장기기증 등록자를 10% 대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국내 장기기증 인식개선 운동 △한국교회가 지원하는 장기기증인을 위한 예우사업 △전국 5만여 한국교회의 장기기증서약예배 동참을 통한 장기기증 홍보 및 교육 등 3대 비전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1년 설립한 운동본부는 26년 역사 동안 84만여 명의 장기기증등록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장기기증 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본부 등록자의 80%가 넘는 등록자가 기독교인인 만큼 많은 교회의 뜨거운 기도와 참여가 이어졌다.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기독교의 관심은 지금까지 5000여 교회가 장기기증예배에 참여했을 정도다. 운동본부는 “창립 26주년을 맞은 운동본부가 위원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생명 나눔 흐름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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