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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노회, 미자립교회와 ‘설교본질’ 나눈다12주 과정 설교 코칭 세미나 진행…체계적 훈련에 “시야 넓어졌다”

“설교는 한 영혼을 위한 설교여야 하는데, 그 영혼은 먼저 목회자 자신이어야 해요. 내가 하나님 앞에 말씀으로 스캔을 당하지 않으면 안돼요. 내가 하나님께 스캔을 당하면 성도들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어요.”

설교는 무엇이고,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사의 말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참석자들은 한껏 귀를 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목회자들에게 가장 부담인 설교를 실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시간이라 집중도는 여느 강의와 비교할 수 없었다.

교단 내에서 미자립교회 돕기에 가장 앞서 가고 있는 성남노회(노회장:노일 목사)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12주 과정의 설교코칭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성남노회는 지난해 12주 과정의 전도훈련을 실시해 교회마다 큰 성과를 얻었다. 올해도 미자립교회를 단순히 재정적으로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회 자립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세미나 비용은 전액 성남노회 교회자립지원위원회(위원장:현상민 목사)가 부담하고 있다. 매달 30여 개 미자립교회에 재정을 지원하고, 매년 1박2일 수련회를 열고, 목회자 자녀 1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고정적인 재정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세미나를 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교회자립지원위원회는 미자립교회들을 최대한 돕는다는 생각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회자립지원위원장 현상민 목사(성산교회)는 “미자립교회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한데, 설교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며 설교코칭세미나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설교코칭세미나는 3월 14일 시작돼 매주 화요일 오전 성남시 금광교회(김영삼 목사)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성남노회 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 자립교회 목회자들까지 더해 총 35명이 참석해 설교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세미나 강사 구복조 목사(성도교회)는 성경 해석을 비롯 설교 준비 과정, 일대일 코칭 등 설교 준비 전반에 대해 강의하고 컨설팅하고 있다. 구 목사는 “설교는 테크닉이나 전달도 중요하지만, 설교자 자신이 더 중요하다”며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면 설교는 된다”고 강조했다.

설교를 체계적이고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어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개척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김재철 목사(기흥소망교회)는 “화요일마다 영혼이 살아나고 하나님께 스캔을 당하는 기분”이라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훈련이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고 목사(높은산샘물교회)는 “설교 준비는 목회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시야가 넓어지고 폭 넓게 말씀을 묵상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교코칭세미나에는 매주 훈훈한 광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노회 내 선배 목회자들이 찾아와 식사를 대접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3월 28일 세미나 현장을 찾은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는 “설교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그 가운에 이뤄진다”며 “세미나를 통해 잘 배우고 목회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후배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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