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지역 기독인 연합, 좋은 부모 세우며 자녀세대 영적 부흥 다지는 다양한 활동 진력

한반도 서남부의 중심도시 목포에서 건강한 다음세대를 키우려는 뜻을 지닌 부모세대들이 일어나고 있다.

‘좋은부모커뮤니티’(대표:송태후 장로·목포제일교회)라는 이름으로 뭉친 지역 기독인들이 대한민국을 영적 강국으로 굳건히 세우는 꿈을 품고, 그 기초를 자녀세대들의 영적 부흥을 통해 쌓아 다지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 ‘좋은 부모 되기 영적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두상달 김영숙 부부가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해마다 수능일이 되면 목포의 크리스천 부모들과 주일학교 교사들은 자신의 자녀 혹은 학생들을 이끌고,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과 함께 ‘영적 강국을 향한 정면승부’ 집회에 모인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며 4시간이 넘는 여정을 함께하며 믿음의 동지로 결속한다.

청소년들과 부모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강사들의 메시지, 이름난 CCM 가수들을 포함한 문화사역자들의 공연, 그리고 믿음의 선배들이 전하는 격려와 응원 등은 정면승부 집회에 모인 이들의 영혼을 풍성히 채워준다.

좋은부모커뮤니티가 드림공동체 목포극동방송 등과 함께 마련하는 이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말씀선포에 이어지는 합심기도의 시간이다.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그리고 젊은 세대들의 부흥을 위해 제목을 나누고 눈물로 간구하면서 참석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망을 찾는다.
해마다 5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을 동원하고, 부모와 자녀들이 영적으로 소통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면서 ‘정면승부’ 집회는 매번 갖가지 화제를 모았고,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지역교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봄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열리는 ‘좋은 부모 되기 영적 세미나’도 좋은부모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사역이다. 건강한 다음세대들을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의 신앙이 먼저 반석 위에 서야한다는 확신 속에서 올해로 5회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금년에는 사단법인 가정문화원 두상달 이사장과 김영숙 원장 부부가 강사로 참석해, ‘행복한 가정이 경쟁력입니다’라는 주제로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목포제일교회 블레스드워십팀의 공연과 합심기도 순서가 마련됐다.

적잖은 에너지와 비용이 소요되는 이런 사역들을 추진하는 좋은부모커뮤니티의 멤버들 대부분은 목회자도, 어린 자녀를 둔 세대들도 아니다. 교회에서는 장로나 집사로, 사회에서는 사업가 의사 교수 공무원 시민단체대표 등으로 건실하게 활동하는 시니어들이 주축을 이룬다.

“실제로 교회와 가정에서 좋은 신앙인이자 좋은 부모로 인정받는 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영적인 호흡을 함께 하며 재정을 비롯한 모든 수고와 헌신을 감당합니다. 우리의 숫자는 적지만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는 이사야 60장의 말씀을 의지하며 열심히 동역하고 있습니다”라고 송태후 장로는 설명한다.

당초 시작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독문화를 일으켜보자는 몇 사람의 꿈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문화행동 ‘돋움’이라는 단체가 조직되고,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천 전문가들을 초대한 가운데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실제 공연무대로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의욕적으로 기독문화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다음세대를 향한 사명감과 비전이 리더그룹 멤버들에게 불타올랐고, 그 결과 좋은부모커뮤니티 탄생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 수가 해마다 조금씩 늘어 어느덧 좋은부모커뮤니티 멤버는 31명에 이르게 됐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1년에 한 차례씩 워크숍을 가지면서 사업방향을 의논하고, 긴밀한 유대를 형성한다.

앞으로 좋은부모커뮤니티는 대규모 행사 외에 청소년들이 은사를 개발하고, 각자의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래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화사역 공연무대를 만들어가도록 발 벗고 도울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선교단체들과 협력하고 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활동의 외연을 확장해갈 방침이다.

내 자녀만 잘 되기를 바라는 소시민적 부모가 아니라, 모두의 자녀들이 함께 성장하도록 축복하는 속 깊은 어른들을 통해 목포에서는 싱그러운 다음세대들이, 아름다운 하늘공동체가 쑥쑥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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