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생명의말씀사)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생명의말씀사)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 게리 채프먼은 우리가 사랑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인정하는 말을 들을 때 사랑을 느낀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친밀한 시간을 함께 보낼 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부부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두 사람의 주된 사랑의 언어가 다를 때, 문제가 생기곤 한다. 즉 아내가 쓰는 사랑의 언어를 남편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내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사랑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 없을 것이다.

인간관계 속에서의 문제는 대부분 상대방이 내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을 느끼기 때문에 생겨난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사용하는 사랑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배우게 될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훨씬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중 첫 번째는 인정하는 말이다. 성경에서는 인간을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 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사 41:10) 예수님께서도 그분의 말씀을 통해 생명과 소망을 전해 주셨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원을 베풀고 위로하고 진리를 드러내는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신의 사랑을 선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보여준다.

“정말 멋있네요”라는 칭찬 한마디에 우리는 자신감이 샘솟는다. “고마워요”라는 말에는 모든 피로가 싹 가신다. 우리가 칭찬할 대상은 상대방의 행동, 외모, 성격, 재능, 업적 등 얼마든지 있다.

두 번째 언어는 ‘친밀한 시간’이다. 구약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친구’라고 불렸다. 시편에는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과 친밀한 시간을 나누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사에 은혜로우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시 145:17~18)

세 번째 사랑의 언어는 ‘선물’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주시는 분’으로 묘사한다. 신약성경은 자신이 사랑하는 자들에게 선물을 후히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계속 그리고 있다. 성경 전체의 메시지는 요한복음 3:16의 말씀으로 요약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네 번째 사랑의 언어는 ‘봉사’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생명을 바치는 최고의 봉사로 그 사랑을 표현하셨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랑의 언어’ 가운데 다섯 번째는 신체적 접촉이다. 저자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신체적 접촉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신다. 예수님의 생애를 살펴보아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시면서 종종 사람들을 만지셨다. 또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도 예수님은 신체적 접촉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셨다. 특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요 13:1-17)

이처럼 저자 게리 채프만은 ‘5가지 사랑의 언어’가 갖는 타당성을 성경과 교회사, 그리고 현 시대 여러 삶의 모습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예증하고 있다.

더 읽어볼 책

- <사랑학교>(게리 토마스, CUP)
- <사랑한다면 예수님처럼>(필 라이큰, 생명의말씀사)
- <사랑하다, 살아가다>(폴 밀러, 복있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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