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학 마쳐 … 다양한 실전 강의 큰 호응
돌머리에서 불어오는 한 겨울 바닷바람이 싸늘한 함평의 겨울이지만 성경을 탐구하는 배움의 열기를 거두지는 못한다.
함평노회(노회장:노성대 목사)가 매년 겨울 개강하는 함평노회성경대학(학장:황상길 목사)이 1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함평교회에서 진행됐다.
3년제로 운영되는 함평노회성경대학에는 이번 학기에도 여러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여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당초 노회 교육부가 주관하던 성경학교를 상설위원회 형태로 확대 개편하여 운영한 지 올해로 6년째다.
그 동안 구약파노라마 신약파노라마 정치 교회음악 전도학 등의 과목들을 다루었고, 이번 학기는 김광수 목사(성산교회)의 청지기론, 서종석 목사(함평전원교회)의 권징조례와 예배모범, 강신유 목사(총회이단대책위원회 광주상담소장)의 비교종교론 등의 강좌가 개설됐다.
교무처장을 맡고 있는 정남 목사는 “신천지나 구원파 등 지역사회에 침투한 이단들에 대해 다루는 비교종교론 강의는 공개강좌 형태로 진행해 성경대학 수강생들 외에도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찾아와 함께 강의를 청취한다”고 설명한다.
각 과목 강사는 함평노회 소속 목회자들과 해당 분야 외부전문가들을 섭외해 맡긴다. 강의의 내용과 수준에 대한 수강생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수강생들은 스스로 학생회를 조직해 자치 활동을 운영하며 사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노회 산하 교회들도 돌아가며 매일 간식비를 후원하는 등 성경학교 운영에 매우 협력적이다. 월야교회의 경우는 담임목사를 비롯한 상당수의 성도들이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경대학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학장 황상길 목사는 “함평노회 성경대학 졸업생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강생들의 영적 무장과 교양 함양에 두루 힘쓰며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더욱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