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현교회, 80일 연속 특별기도회 진행
“기도의 축복 나누며 신앙 뿌리를 건강하게”


지금 서울은현교회(최은성 목사)는 기도의 열기가 가득하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새벽기도회 금요성령집회 수요예배에서도,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에서도 간절한 기도의 함성이 솟구치고 있다.

1월 30일부터 4월 19일까지 이어지는 ‘80일 연속특별기도회.’서울은현교회는 2017년 새해를 열며 파격적인 기도 대장정을 선포했고, 현재까지 순항 중에 있다.

▲ 최은성 목사가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보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사실 특별기도회라도 80일간이나 진행된다면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수 있고, 자칫 중간에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서울은현교회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매우 체계적인 계획 아래 특별기도회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80일 연속특별기도회 작정서와 출석부를 마련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성도들은 작정서에 기도회 참여방법과 기도제목 등을 작성하여 제출한다. 이어 출석부에 매일 일곱 가지 기도제목을 적고, 기도회에 참석할 때마다 1~80까지 번호가 새겨져 있는 스티커를 붙인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작정서와 출석부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 효과가 크다고 한다.
아울러 기도회 참여방법도 다양하다. 주로 새벽기도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때는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기도를 드리면 된다. 여기에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성령집회는 80일에 자동적으로 포함되고, 80일을 연속으로 참석하지 못해도 총 80일만 채우면 된다. 긴 여정인 만큼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 80일 연속특별기도회 기간 중 성도들이 매일 같이 제출하는 7가지 기도제목.

80일 연속특별기도회가 시작된 지 한 달여, 가장 큰 변화는 새벽기도회에서 나타났다. 서울은현교회 성도 수는 장년 1000명 포함 1500여 명이지만, 그동안 새벽기도회 참석자 수는 50여 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특별기도회 선포 후 350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기도를 드리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새벽기도회 때마다 전달되는 기도제목만 해도 1000개가 넘는다. 그럼에도 담임 최은성 목사는 기도제목을 빠짐없이 살피며 일일이 기도를 한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지만 최 목사는 감사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것이 바로 목회입니다. 육체는 힘들지만 영적으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기도제목을 통해 양떼들의 상황을 알 수 있고, 성도들의 신앙이 한층 성장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우리의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서울은현교회는 장년과 청년뿐 아니라, 다음세대들과도 기도의 축복을 한껏 나눈다. 어른들이 금요성령집회 드릴 때에 유초등부는 나무들예배에서, 중고등부는 제자들예배에서 2시간 반에 걸쳐 강력한 기도훈련을 받고 있다.

이렇게 서울은현교회 온 성도가 기도에 매진하는 까닭은 기도가 굳건한 신앙의 지지대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교회 표어가 ‘뿌리를 건강하게’입니다. 기도는 신앙의 뿌리를 건강하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강력한 기도로 시작해 깊이 있는 말씀을 나누고 예배의 부흥을 이룰 때 교회공동체는 보다 건강해 질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성도들의 영적 뿌리도 강건해지고, 건강해집니다.”

▲ 서울은현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서울은현교회는 강력한 기도와 말씀으로 예배의 부흥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서울은현교회는 이제 간증카드를 성도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80일 연속특별기도회의 중간인 40일 지나면 성도들의 간증을 모아 집회를 열고, 감사예배도 드린다고 한다. 나아가 성도들이 받은 기도의 응답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은성 목사는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변화된 성도들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을 기대했다.

“80일 연속특별기도회를 마쳤을 때 우리 성도들이 교회를 넘어 가정과 사회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그것은 곧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는 삶의 변화를 말합니다. 한 사람이 참된 제자가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 그것이 곧 전도와 선교이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입니다.”

사실 서울은현교회는 찬양사역으로 유명한 교회다. 음반을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와 연습실이 교회 안에 갖춰져 있으며, 강찬 권낙주 등 여러 찬양사역자들이 교회를 섬긴다. 아울러 서울은현교회는 선교에도 강점이 있는 교회다. 인도를 중심으로 7개 나라에 벌이는 선교사역 ‘인디아 위도우’를 진행 중이고, 전인도 선교사 수련회 등 선교사 연합수련회도 자체적으로 주최하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기도운동을 더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참된 제자를 양육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영혼 구원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다. 교회의 두 가지 비전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과 선행이 나타나는 교회’도 그것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서울은현교회의 발걸음은 명료하고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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