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 부교역자 세미나 … 건강한 동역 제시

▲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되겠습니다.” 서울노회가 주최한 부교역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뛰어난 영성을 소망하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목회의 건강한 동역자 되겠습니다.”
바르고 아름다운 목회 동반자는 가능한 것일까? 교회분열과 목회갈등이 일상이 된 현대 한국교회에 건강한 동역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노회(노회장:박흥범 목사)는 2월 23일 서울은천교회에서 부교역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흥범 목사는 요셉과 같은 소명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요셉을 ‘꿈의 사람’이라고 정의하면서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신 것처럼 서울노회 부교역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꿈꾸자”고 했다.
사역자에겐 어려움이 많다. 각종 유혹과 환란, 핍박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박흥범 목사는 이를 “마귀와의 영적 전쟁”이라고 지적하면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맞서 싸우는 강한 용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의 사람 요셉도 유혹이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살기로 다짐하면서 유혹을 물리쳤다고 했다.
박흥범 목사는 또 △경건훈련 △겸손 △신실함을 목회의 덕목으로 제시했다. “나를 내려놓고 부족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말한 그는 “아무리 뛰어나고 재능이 있어도 목자되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지 않으면 쓰러지게 된다. 따라서 전능자이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역자가 되라”고 했다. 박 목사는 끝으로 “사람을 기쁘게 하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종이 되자”고 권면했다.
부목사 특강 강사로 나선 박주식 목사(진관교회)는 “적은 일에 충성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많은 것으로 맡겨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력을 쌓고 미래를 바라보라고 했다.
박주식 목사는 부목사들에게 △담임목사 중심되라 △담임목사에게 순종하라 △성도들이 보고 있음을 인식하라 △자신에게 충실하라 △교회를 부흥시키는데 새로운 활력자가 되라 △자신이 맡은 부서를 부흥시켜라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라 △어떤 경우든 교회가 분리되는 행동은 금하라 △주인의식을 가지라 △영혼과 육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라 △담임목사 사모와 좋은 관계를 가지라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하라고 권면했다.
목사후보생과 교육전도사 특강 강사로 나선 이병렬 목사(서울서교회)는 “복음전파에 생명을 던지는 열정을 가지라. 이것이 없으면 소명자가 아니다”면서 매일 사명감을 확인하라고 했다. 그는 또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도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기도에 승리해야 한다. 기도와 목회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특히 “목회는 영적 전쟁이다. 기도는 목회자에게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라면서 하나님께 무릎 꿇는 소명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이병렬 목사는 목사후보생과 교육전도사에게 △경쟁자가 아닌 동역자가 되라 △하나님이 찾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명자가 되라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기쁨으로 사역하라 △자기 자신을 점검하라 △뛰어난 경건성(영성)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교역자들이 필수로 읽어야 하는 말씀으로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지목했다.
이병렬 목사는 “목회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하고, 모방하면 된다. 이것이 목회의 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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