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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서 ‘사랑의 교사’로 변화된 나눔과섬김의교회 고등부 부장 하청진 집사

“최고의 전도법은 인격적 관계전도입니다”

전도자의 태도 성숙해져야 대상의 변화 이끌어 … 인격과 사랑으로 돌봄 앞장서야

▲ 하청진 집사는 변화된 인격과 진정성 있는 사랑으로 다음세대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유의미한 삶을 살고 있다. 하 집사 덕분에 출석하는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도 활기를 띄고 있다.

저출산과 입시위주 교육환경, 기독교에 대한 회피감 등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아우성이다. 특히 대학 진학을 본격적으로 앞두고 있는 고등부의 경우 감소폭은 다른 주일학교 부서보다 두드러진다.

이런 가운데 대구 수성구에 소재한 나눔과섬김의교회(김종우 목사) 고등부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전도를 받아 교회에 등록하는 아이들이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기 때문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잘 알 터. 대구 수성구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학군으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어느 지역보다 입시열기가 뜨거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나눔과섬김의교회 고등부의 변화는 의미가 있다.

나눔과섬김의교회 고등부가 역동적으로 변화되는데 하청진 집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하청진 집사는 현재 나눔과섬김의교회 고등부 부장이자, 대구D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이다. 하 집사의 신앙연륜은 그리 길지 않다. 교회를 다니는 조건으로 결혼한 그는 아내를 따라 개척교회에 출석했다. 학교가 욱수동으로 이전을 했고, 이 과정에서 허리디스크 등 합병증으로 잠시 학교를 쉬었다. 이때 학교 근처의 나눔과섬김의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동안 교회만 출석하던 그가 은혜를 받으면서 신앙적으로 성장했다. 동시에 고등부 교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가 7년 전이었다.

이후 하청진 집사가 두드러지게 변화된 점 하나가 있다면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자세다. 이전에는 학생들을 훈계 중심으로 교육했다면, 지금은 화는 온데간데없고 넉넉한 인품으로 지도하는 인기짱의 선생님이 되었다. 시쳇말로 ‘꼰대’에서 ‘사랑’의 교사로 바뀐 것이다.

“솔직히 교회 다니기 전에는 아이들을 체벌하고 훈계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화를 내지 않아도 생활지도가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강압적인 모습이 아니라도 충분히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청진 집사가 소위 꼰대의 틀을 벗는 결정적인 동기가 있다. 바로 ‘전도’ 때문이다. 신앙적으로 경험한 자신의 은혜를 힘겹게 살아가는 다음세대들과 공유하려는 마음이 생겼다. 전도하려면 자신의 태도가 달라져야한다는 다짐을 하고, 이전과 차별화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하 집사는 “전도 때문에 오히려 저 자신이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한다.

그 결과 하청진 집사는 학생들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이 되었다. 평소 인격적인 관계형성과 애정 어린 상담으로 학생들이 신뢰하는 선생으로 대한다고 한다.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하 집사를 따라 교회에 나오겠다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하청진 집사는 지금까지 100여명을 직간접적으로 전도했다. 그 가운데 많은 수가 교회에 정착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전도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데는 교회의 역할도 컸다. 하 집사가 맡고 있는 동아리의 활동을 위해 교회 시설 대여는 물론 사랑으로 아이들을 섬긴다. 또한 담당교역자가 수시로 학생들을 만나 상담 등으로 도움을 준다. 고등부 교사들의 협력도 큰 몫을 차지한다. 고등부 교사들은 구역을 나눠 매주일 아침 일찍 나서 아이들을 태워오고, 수시로 반 아이들과 만나 살갑게 챙겨주고 있다. 이렇다보니 나눔과섬김의교회 고등부의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청진 집사의 사례에서 보듯, 인격적인 관계 전도가 최고의 전도법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회교육 강화는 물론 학교 현장에서도 지도가 가능한 교회차원의 종합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끝으로 하청진 집사의 권면이다. “교회에서든 학교에서든 아이들을 보는 눈부터 바뀌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공부기계가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돌봄이 필요한 순박함을 가진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힘들어 하는 부분을 잘 보살펴주면 마음을 열고 변화될 것입니다. 색안경을 벗고 사랑의 대상으로 다가가면 좋은 열매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첨언 하나. 하청진 집사라고 전도가 쉬운 것은 아니다. 갈수록 전도활동을 제한하는 추세이고, 타종교의 교직원과 학부모의 고려도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도 하 집사는 ‘인격’과 ‘사랑’으로 알찬 전도의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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