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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획] 신천지 총회보고 분석과 대응 ② 신천지 추락? 안심하기 이르다

신천지 센터 건재, 미혹발톱 무뎌지지 않았다

전체신도 크게 줄었지만 정통교회 성도 미혹 관문인 센터 수료자·수강생은 증가
무리한 숫자 늘리기 부작용은 분명 … 연합의 힘 보인 전주지역 교회 대응 배워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2016년 성장률이 6.9%로 급감했다. 2013년 19.3%로 정점을 찍은 후, 16.0%와 13.5%로 감소하다가 10% 아래로 떨어졌다. 신천지 총인원 증가폭도 크게 감소했다. 예년의 거의 절반수준인 1만1084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상만 보면, 신천지 성장세는 꺾였다.

 

미혹의 관문 ‘센터는 건재’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는 “몇 년 동안의 추이를 분석해 볼 때 신천지의 신도수 감소 추세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교회 성도들을 미혹하는 관문인 센터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15년 신천지의 전국 센터 숫자는 236개였다. 2016년 30곳이 늘어나 전국에 266개가 있다. 현재 266개 센터의 등록생은 3만6058명이다. 2015년 3만6317명에 비해 259명이 감소했다. 1%도 감소하지 않았다. 수료자는 1만5508명에서 1만8784명으로, 3276명 증가했다. 현재 수강생도 1만8631명으로 672명 증가했고, 수료대기자도 1만8031명으로 980명 증가했다. 신천지 전체인원만 감소했을 뿐, 센터의 수강생과 수료생 그리고 대기자까지 모두 증가한 것이다.
<표 1>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센터가 건재하다는 것은 신천지로 인한 정통교회의 피해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센터에 수강생이 3만6000명 이상 있다면, 전단계인 복음방에 최소 7만 명의 성도가 신천지에 속아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방에 끌어들이려고 미혹당하는 성도는 수십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황 통계의 허점은 없는가

2016년 신천지 증가 인원은 1만1084명이다. 그런데 전국 센터 수료자는 1만8784명이다. 이상하게 센터에서 배출한 인원보다 증가한 총신도수가 7700명이나 적다.

신현욱 목사는 “2016년 센터 수료자는 전년보다 3276명 증가했는데, 신천지 총인원은 크게 줄었다. 이것은 신도수를 늘리기 위해 센터에서 무리하게 수료자를 배출했고, 그 결과 수료자들이 부적응으로 탈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2016년 기존 신도들이 신천지를 대거 탈퇴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총인원이 대폭 감소한 다른 이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신현욱 목사는 “몇 년 전에도 8000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신천지도 장기결석자와 믿음 유약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데, 이 관리대상자들을 한꺼번에 제적처리한 것이다. 2016년 센터 수료생은 증가했는데 전체 인원이 감소한 것도 관리대상자를 제적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6년 신천지 전체인원 증가율이 대폭 감소한 이유를 세력 약화로만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증가율이 감소한 신천지의 총회보고를 그대로 인정하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 센터가 건재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연합의 힘, 전주를 배우자

한국교회는 센터와 복음방 등에서 미혹당하는 성도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경계삼고, 최근 신천지 신도들의 이탈이 급증하고 있음에 힘을 얻어 더욱 신천지 예방과 근절에 힘을 모아야 한다.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대응하면 가능하다. 그 사례가 전주시 교회들이다.

▲ <그래프> 신천지 지역(지파)별 인원 증감 그래프

전주시는 6년 전만해도 신천지가 극성이었다. 2010년 서울(야고보지파) 총신도수가 4134명이었을 때, 전주(도마지파)는 5511명이었다. 가장 세력이 약했던 대구(다대오지파)가 2394명이었다. 현재 서울 신천지 신도는 1만2862명으로 300% 늘어났다. 대구는 1만4명으로 400% 이상 증가했다. 전주는 1만597명이다.

전주지역도 2013년까지 매년 1200명씩 늘어날 정도로 성장률이 높았다. 그러나 2014년부터 성장률이 급감했다. 2014년 500명 증가에 그쳤고, 2015년 800명으로 다시 높아지는 듯 했으나, 2016년 증가한 수는 275명이다. 다른 지역이 900~12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다.

2012년 전주 교회들은 기독교연합회 내에 있던 이단대책위원회를 대폭 강화했다. 김동하 목사(한동교회)를 위원장에 위촉하고 신천지 대응에 나섰다. 김동하 목사는 신천지 전문 강사를 섭외해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단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전까지 목회자들은 신천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이후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씩 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자들이 500명 이상 참석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모든 교회에 무상으로 신천지 출입금지 스티커와 포스터를 배포해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 언론사들과 연계해 신천지 포교방법을 계속 보도하며 대응력을 높였다. 전북이단상담소도 설립했고, 뜻있는 교회들이 운영비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전주 교회들은 신천지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남원 순창 등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사역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역이 전주시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연합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동하 목사는 불과 5~6년 전만해도 전주시 목회자도 신천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했다. 교회 성도 중 신천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쉬쉬하면서 쫓아내기 바빴다고 했다. “지금은 목회자들이 신천지의 미혹과 침투 방법도 모두 알고 있다. 기독교연합회는 계속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신천지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가 발붙이지 못할 때까지 계속 대응해 나갈 것이다.”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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