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자로서 예수의 리더십 주목하자”

마이클 최 교수 “예수의 참된 제자 양육하는 교육자로 연합 힘써야”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회장:정정미)는 2월 11일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에 있어서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제16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마이클 최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과)는 ‘예수의 중보자적 리더십(The priestly leadership of Jesus)’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중보자로서 예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서양에서는 구원의 역사를 ‘창조→타락→대속→완성’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반면, 동양에서는 ‘창조→타락→(신이 예수의 몸으로)육화→부활’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도 왜 예수가 ‘중보자로서’ 우리 안에 여전히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 ①믿음의 역학을 통한 예수 안에서의 연합 ②결실을 맺기 위한 협력적인 순종 ③미래의 영광을 위한 갈망 등 3가지 범주로 나누어 신약에 기록된 ‘예배(worship)’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마이클 최 교수가 중보자 예수의 리더십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최 교수는 “요한복음, 로마서, 히브리서 등에서 예수의 중보자적 리더십을 단순히 공적인 예배뿐 아니라 매일의 삶을 ‘예배’처럼 살기 위해 성령의 이끄심에 따르는 리더십으로 동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첫째,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요한복음 14장 15절의 ‘네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라’는 명령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의 과정 속에서 성화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둘째, 가지가 나무에 붙어 열매를 맺어야 하듯 기독교인은 성령님의 도우심에 따라 믿음으로 열매를 맺기 위해 연합해서 순종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셋째, 모든 기독교인들은 고통 받거나 죽임을 당하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이 시작부터 예비해두신 미래의 영광된 승리를 위해 성령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한 이후에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보자’로서 존재하고 오늘날까지도 중보자 역할을 하고 계신 것이다.

최 교수는 “우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우리에게 성화의 모범이 되시기 때문이고, 나아가 중보자 예수가 중재자이며 도우시는 자이자 옹호자로서 ‘성령’의 역사하심에 협력함으로써 우리들을 그의 사역에 걸맞게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성령의 역사하심을 좇도록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행위를 중보하신다”고 정리했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범답안 삼아 성화된 삶을 살아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양육하는 교육자로서 함께 연합하는 일에 힘써야 하며, 당면한 장애와 어려움보다는 미래에 얻을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종민 박사(신안산대)는 ‘학습조직에서 지도자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조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박사는 “학습조직이란 모든 구원성 각각이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구성원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고 확대하고 새롭고 포용력 있는 사고방식으로 끊임없이 스스로 전환하도록 하는 조직”이라고 정리하며 “학습조직에서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적용하고 전환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상적인 학습조직은 사람들이 각자의 능력을 조직 안에서 끊임없이 확장하고 그러한 조직의 구조와 문화, 환경이 향상되는 유기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조직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체계적인 사고와 적절한 기술을 가지고 학습조직을 디자인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서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또한 조직에 속한 이들이 현실에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선생님’으로서의 역할 또한 요구된다. 이와 더불어 마지막으로 요구되는 역할은 개인적인 비전을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연단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자’로서의 지도력이다. 그는 “조직을 성경의 말씀을 기초에 둔 학습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이자 선생님, 그리고 관리자인 지도자의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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