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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합동장로회연합회 순항을 기대하는 이유

지난해부터 태동기를 보이던 제2의 전국장로회연합회가 2월 10일 남현교회에서 (가칭)합동전국장로회연합회란 이름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로써 2009년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분립한 전국장로회협의회가 재결합을 한지 8년 만에 또다시 복수의 전국장로회가 구성되었다. 합동장로회연합회는 회원 자격에 연령을 제한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교단에 소속된 장로 중 가입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회원이 된다. 다만 임원에 한해 75세 이하로 제한했다. 회장을 비롯한 실무임원 선출은 현재 총회임원이나 총회산하 기관장에게 적용하는 서울서북 호남중부 영남 등 3개 권역별 기조를 유지하고, 총대도 9월 예장합동 정기총회시 참석하는 장로 숫자대로 하기로 했다. 연령만 제외하고 사실상 교단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전도부 봉사부 섭외부 등 9개 부서와 해외선교위원회 민족복음화위원회 등 8개 특별위원회도 전국장로회연합회 조직과 동일하다. 사업이나 각종 행사도 목적이 똑같다. 그런데 왜 같은 목적을 갖고 있으면서 합동장로회연합회가 출범했을까 의아한 점이 많다. 명분에 있어서 일단 설득력이 없다.

합동전국장로회연합회의 창립을 두고 삐걱거리던 전국장로회연합회에 ‘선긋기’를 명확히 하여 차라리 잘 되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높다. 다시 말해 현 조직으로는 언제든지 분열할 개연성이 농후했다는 것이다. 그럴 바에는 안에서 다툴 것이 아니라 딴 살림을 차리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지구장로회에서 수도권장로회가 분리되어 나간 것을 예로 드는 사람이 많았다. 이번에 합동장로회연합회가 창립하는 데 주역을 감당한 인사 중 상당 수가 수도권장로회 소속 임원인 것도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전국장로회는 증경들의 입김이 컸다는 점을 자성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웃어른을 모시는 예의는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만 옥상옥 형태의 구조로 오히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역동성이 결여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합동장로회연합회가 정년이 지난 인사를 실무임원에 선정한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환언하면 합동장로회연합회는 나름대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전국장로회 분열이란 말로 지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합동장로회연합회가 창립총회시 밝혔던 선교와 전도에 목적을 두고 평탄하게 순항하기를 바란다. 정치적 요소는 배제하고 총회와 장로들의 위상을 높이는 순수한 협의체로 나가길 기도한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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