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서노회 잔류측 대표들(오른쪽)이 9일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경기서노회가 2월 17일 안산동산교회에서 분립예배를 열고 두 노회로 분립한다. 노회 명칭은 잔류측(대표:조상구 목사 한승철 장로)이 ‘경기서노회’ 명칭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으며, 분립측(대표:김영길 목사 김병직 장로)은 가칭 ‘시화산노회’로 정했다. 조직교회 수는 잔류측이 23당회, 분립측이 21당회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모두 공유하고, 지난해 8월 11일 임시노회에서 결의했던 모든 행정적 사항과 지역 경계를 상호 인정키로 했다. 또 종전 노회의 자산도 합의하에 나누기로 했으며, 노회 분립 후 상대 노회에 대해 교회법 및 민·형사상 이의 제기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2월 9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경기서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윤두태 목사) 제4차 회의에 참석, ‘분립을 위한 합의서’에 함께 서명했다.

경기서노회분립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첫 회의를 연 이후 두 달이 채 못돼 분립 절차를 마쳤다. 제101회기에 구성된 4개 노회분립위원회 중 가장 신속하게 절차를 마치고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위원장 윤두태 목사는 “양측이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 빠른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었다”며 “성숙하게 합의하고 분리하는 만큼 이후가 더 좋아지는 노회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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