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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시즌 다가오자 이단들 활개치고 있다

은밀한 포교전략서 탈피, 정체성 드러내고 문화활동·해외봉사 명분 삼아 적극적 공세
이단전문가 “기본 명칭 숙지하고 교회밖 성경 공부는 거부 … 복음 무장, 예방 교육 중요”

사례1) A교회 ㄱ집사는 최근 초등학생 아들 졸업식에서 이해 못할 광경을 경험했다. 어수선한 졸업식장 앞에서 어깨띠를 하고 열심히 전도지를 나눠주던 한 무리를 발견했다. “어느 교회인지는 몰라도 참 전도에 열심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지나치려는 순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전도자들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교회’ 이단집단이었다.

사례2) 올겨울 지독한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B교회 ㄴ청년은 이상한 잡지를 봤다. 병원 카운터에 비치된 <Tomorrow>라는 잡지는 청소년과 청년의 해외봉사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해외봉사를 통해 삶이 바뀌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는 인터뷰는 ㄴ청년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졸업시즌 입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캠퍼스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런데 이에 발맞춰 이단도 함께 활개를 치고 있다.

과거 이단의 대표적 포교전략은 ‘은밀함’이었다. 일대일로 접촉해 “성경공부를 해보자” “무료 적성검사를 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 “미술치료나 취미동아리에 가입하라”는 식으로 미혹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략이 바뀌었다. 이젠 완전히 드러내놓고 포교를 한다. 대담함과 적극성을 뛰어 넘어 ‘떳떳함’을 부르짖는다.

하나님의교회의 경우, 과거에는 현판을 눈에 띄지 않게 붙였었다. 그래서 일반 교회인지 아닌지 쉽게 구분 못하게 하고, 은밀하게 전도를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건물 외벽에 ‘하나님의교회 영국 여왕상 수상’이라는 초대형 현수막을 붙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ㄱ집사가 만난 하나님의교회 포교자들도 영국 여왕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교회이며, 자원봉사와 구제활동을 많이 하는 건전한 단체”라고 선전하고 있었다.

ㄴ청년이 병원에서 본 <Tomorrow>라는 잡지도 이와 비슷하다. 과거 이단은 조잡한 전도지를 나눠주며 포교했다. 일부에서는 정상적인 교회나 선교단체 이름을 도용해 현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정상적인 단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Tomorrow>라는 잡지는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이 조직한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내용으로 도배되어 있고, 박옥수의 글도 함께 실려 있다. 잡지에서는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자신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건전한 단체인 것처럼 주장한다.

<Tomorrow>는 특히 전국 259개 대학과 항공사 병원 커피전문점 등에 비치해 두고 젊은 대학생과 청소년을 미혹하고 있다.

IYF는 신학기를 앞두고 ‘해외봉사단 귀국 콘서트’를 개최해 청소년과 대학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올해는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전국을 돌며 대학생 포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Tomorrow>라는 잡지는 이를 적극 홍보하며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천지도 비슷한 맥락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심리상담이나 설문조사 등으로 은밀하게 접근해 왔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포교를 하고 있다. 최근 청년대학생이 주로 모이는 서울 C교회의 경우, 신천지는 매주일 교회 앞에서 어깨띠를 매고 공개적으로 전도지를 나눠주고 있다.

신천지는 이와 함께 대형 집회를 갖고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신천지가 세계가 인정한 종교집단이며, 종교통합과 세계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단체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초대형 행사를 갖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해 청년대학생들을 미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과거 이단의 주요 전략인 개별 접촉은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캠퍼스에서 이단 대처가 점점 들어지는 이유는 이들의 활동 양태가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차병호 간사는 ‘캠퍼스 이단들에 대한 예방과 대처’라는 글에서 이단의 포교전략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 방식은 기존에 이단이 주로 해왔던 전략으로 ‘개별 접촉’이다.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학내에서 개별 접촉과 홍보를 통하여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차병호 간사는 “사회적 인식으로 활동에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모든 이단들이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개별 접촉을 적극적으로 활요하고 있는 이단은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안식교, 말씀보존학회, 지방교회, CBA 등이다. JMS, 구원파(권신찬계열), 만민중앙교회도 여기에 속하지만 “이 단체들은 이미 언론을 통하여 그 사회적 물의사례가 보도되었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활동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방식은 은밀하게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경우다. 자신들의 실체를 속이고, 먼저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는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자신들의 단체로 포섭하는 방식으로 신천지와 JMS가 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차병호 간사는 “이들은 개인적인 관계 뿐 아니라 선교단체 및 일반 동아리, 학회, 모임 등 사람이 모이는 모든 곳에 침투한다. 그리고 그 모임의 주도권을 잡은 뒤 성격을 바꾼 후 위장단체로 활동하면서 포교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방식은 문화와 봉사 등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우다. 기존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이단들이 최근 총력을 기울여 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IYF, 통일교, 하나님의교회 등이 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IYF는 영어말하기대회, Global Camp, 해외자원봉사, 명사초청강연회, 문화체험박람회, 굿뉴스코 등을 통해 청소년과 대학생이 거부감 없이 접근하도록 한다. 문화행사와 자원봉사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종교단체의 색채를 숨긴다. 통일교는 ‘카프(CARP)’ 또는 ‘월드카프’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어 학습, 국제문화교류, 자원봉사 등을 매개로 하여 카프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단전문가들은 △이단의 기본적 명칭 숙지 △교회 밖 모임과 성경공부 거부 △발견시 섣불리 대응 말고 이단사역 전문가에게 문의 △복음(진리)에 대한 철저한 무장 △이단대책 네트워크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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