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전주노회 교리세미나에서 신원균 목사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수정과정과 문제점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전주노회(노회장:진우관 목사)는 2월 7일 전주 추동교회(이민종 목사)에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에 초점을 맞춰 목회자를 위한 교리세미나를 개최했다.

노회 교육부(부장:김문석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개혁신학포럼 학술위원이자 칼빈대에서 조직신학을 강의하는 신원균 목사(분당한마음교회)가 강사로 나서 신조를 바르게 채택하고, 보존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원균 목사는 1647년에 제정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가 역사적으로 수정된 과정과 주요내용들을 설명하면서, 특히 1903년 수정본의 문제점을 “스스로 개혁된 진리를 포기하고 종교개혁 이전의 어둠 속으로 뒷걸음질 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며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신 목사는 1903년 수정본에서 전통적 개혁파의 예정론을 예지와 조건에 기초한 예정론으로 변형한 것, 유아로 죽은 모든 자들을 선택에 포함시켜 예정론 개념을 약화 시킨 것과, 중생되지 않은 자들의 선행들을 적극적으로 평가한 것 등을 지적하며 “개혁파 신학자들은 이 수정의 내용을 ‘보편구원론’을 주장하는 알미니안주의적 수정이라고 비판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수정의 결과는 “개혁교회의 신조 역사 속에서 그토록 목숨을 걸고 지켜왔던 예정론, 제한 속죄, 전적부패,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라는 교리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본문을 추가한 미국개혁교회나 한국장로교회는 점점 더 알미니안주의적이며, 신비주의적인 교회로 변형되는 심각한 상태를 나타내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결론에서 신 목사는 “역사적 정통 개혁파교회는 1647년 초판의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개혁신앙을 표현했기 때문에 오늘날 개혁파 신앙을 계승코자 할 때는 이 원리를 잘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정 개혁해야 할 것은 진리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변해야 한다는 인본주의적 수정정신”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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