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총 서문시장 복구 성금 전달

▲ 대구지역 교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대구 서문시장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설 대목으로 활기가 넘칠 대구 서문시장. 그러나 지금의 서문시장은 들뜸보다는 차분함 속에서 설을 맞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예기치 않은 대화재의 참상이 서문시장 전체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실의에 빠져있는 서문시장 상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의 면모를 하루 속히 갖추는 일에 대구지역의 교회들이 힘을 보탰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승희 목사)는 1월 25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서문시장 화재민 돕기 성금 2억7440만원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달했다.

대기총은 서문시장 화재 직후 지역의 1600여 교회에 서문시장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협조공문을 보낸 이후 지속적으로 성금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서문시장 복구를 위해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가 시무하는 반야월교회를 비롯한 116개 교회가 참여해, 1억50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또한 대구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최영태 목사), 구세군대구경북지방회 등 대구지역의 5개 노회에서 힘을 보탰다. 지역의 471명의 성도들도 개인 명의로 5000여만원을 헌금했다.

이승희 대표회장은 “슬픔을 당한 상인들을 위로하고 지역교회들이 지역 섬김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어 “서문시장 상인들이 혼자가 아니라 교회가 함께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고, 지역사회가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 대기총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를 비롯한 지역교계 인사들이 서문시장 성금 전달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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