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상 첫 기록 세워

▲ 덕소교회가 선교사 두 가정을 낙도와 해외에 각각 파송하며 온 교우들의 마음을 모아 축복하는 모습.

선교사 두 가정을 한꺼번에 파송하면서 한 가정은 낙도에, 다른 한 가정은 해외에 파송하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운 교회가 있다.

남양주 덕소교회(문홍선 목사)에서는 1월 15일 특별한 파송식이 열렸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찬곤 목사·GMS)를 통해 최누리 이사랑 선교사를 O국으로, 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를 통해 박병환 조지영 선교사 가정을 낙도선교사로 파송하는 경사스러운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공식적으로 낙도선교사를 파송한 사례는 덕소교회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07년 장로교총회가 이기풍 목사를 제주도에 파송한 것이 최초 기록이며, 2013년 구미상모교회가 이정환 선교사를 전남지역 낙도선교사로 파송한 것이 두 번째 기록이다.

그만큼 낙도사역은 선교의 개념이 아닌 국내 교회개척이나 농어촌목회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되어온 게 사실이다. 그런 단단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이번 덕소교회의 낙도선교사 파송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문홍선 목사는 두 선교사는 덕소교회에서 오랫동안 부교역자로 섬긴 신실하고 탁월한 사역자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낙도와 해외로 동시에 선교사 파송을 하도록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 덕소교회 선교위원장 한상학 장로와 교우들은 두 선교사 가정의 앞길을 축복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따라 선교사들의 든든한 동역자로 섬길 것을 다짐했다.
파송식 설교자로 나선 김찬곤 목사는 ‘예수님처럼 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한 알의 밀알이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예수님처럼 죽는 삶으로 참 생명의 길을 가는 선교사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박원희 목사도 격려사를 통해 “두 선교사 가정이 한 교회에서 나란히 파송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은 결과”라면서 “선교의 길에 만나는 하나님 사랑으로 새 힘과 위로를 얻으라”고 응원했다.

복음의 땅 끝은 머나먼 타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이 살아가고, 복음을 들고 찾아가기기 힘겹고 고단한 지역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땅 끝이다. 덕소교회는 그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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