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시인)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말은 발 빠른 추격자라는 의미인데, 1등 기업의 성장을 모델로 해 빠르게 뒤쫓아 가는 2등 기업을 말한다. 삼성도 과거에는 패스트 팔로워였다. 애플이나 소니를 따라 잡으려고 발빠른 추격자가 되어 벤치마킹하며 따라갔다. 그런데 지금은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새로운 개척자, 앞서가는 혁신자가 된 것이다. 소니는 브라운관 TV에서 머물렀지만 삼성은 LCD TV를 개발하여 세계 TV 시장을 석권했고 애플의 아이폰을 발 빠르게 추격하여 고유의 스마트폰을 만들게 됨으로써 창조적 퍼스트 무버가 된 것이다.

퍼스트 무버는 항상 창조적 파괴력의 힘을 발휘한다. 결코 부정적 파괴력의 힘을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교권 싸움이나 기득권 다툼에 매몰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말, 남을 정죄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퍼스트 무버는 일을 해도 4차원의 혁신적인 사역을 한다. 생각도 기존의 상식, 통념, 인식의 대기권을 벗어나 4차원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시대와 역사를 이끈다. 패스트 팔로워는 항상 경쟁하고 다투며 분열을 일으키지만, 퍼스트 무버는 혁신적인 사고로 융합과 창조의 새 길을 연다.

그대는 패스트 팔로워인가, 아니면 창조적 파괴력을 행사하는 퍼스트 무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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