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겨울성경학교 수련회 콘퍼런스 열려...가상현실 성지순례 선보여, 참석자 큰 호응

“겨울 성경학교에 오면 성경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주일학생들의 공통된 한 마디, “성경이 너무 어렵다”는 것. 성경을 통독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구약의 생소한 지명과 이름, 각종 율법과 제도는 주일학생으로 하여금 갈피를 찾지 못하게 만든다.

총회가 이런 난관을 해결했다. 2017년 겨울 성경학교나 수련회에 참석하면 성경배경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 성경의 역사적 지리적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 말씀을 손에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교육부(부장:김기성 목사)와 총회교육진흥원(원장:노재경 목사)은 1월 9일 총신대학교 ‘2107 총회 겨울성경학교·수련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은 “손에 잡히는 성경배경”이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성경을 쉽게 이해하려면, 말씀의 배경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콘퍼런스의 목적이기도 하다.

콘퍼런스에서는 성경의 배경을 크게 세 가지로 접근했다. 첫째, 성경의 땅을 알아야 한다. 총회교육진흥원이 내놓은 교재를 따라하다보면, 지중해 애굽 광야 이스라엘 앗수르 메소포타미아의 위치를 알고 손에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성경 속 동식물에 대한 이해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성경 속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풍습과 절기다. 이 세 가지를 배우고 나면 성경의 배경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한다. 즉 성경의 내비게이션을 머릿속에 넣고 말씀을 읽고 배우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콘퍼런스의 또 다른 혁신은 ‘성경배경 탐험 가상현실’이다. 이날 총회교육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성경 배경 탐험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서 성경 배경 탐험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성경의 중요한 지역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 후 돌아가시기 전까지의 행적을 체험하는 ‘예루살렘 탐험’ 코너도 경험할 수 있으며, 성막 안에 직접 들어가는 ‘성막 가상 체험’도 있다.

‘성경 배경 탐험’은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360도 모든 방향을 돌며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특히 구글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제로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날 가상현실을 체험한 참석자는 “마치 예루살렘성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성지순례를 떠나지 않아도 이스라엘을 둘러볼 수 있고, 예루살렘 성막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 할 것 같다”고 했다.

총회교육진흥원은 “성경의 역사적 지리와 성막에 대한 내용은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다. 가상현실을 통해 이스라엘 지역을 직접 체험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면서 “성경배경 탐험은 주일학생의 교육 관심을 유발시키고, 교회교육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회는 1월 10일 광주동명교회와 12일 대구범어교회에서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교육부장 김기성 목사는 “총회가 국내 최초로 가상체험을 통한 성지순례를 제작했다. 교회교육을 위한 총회의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음세대를 세우고 살리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전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정오에 기도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기도와 말씀으로 신앙의 유산을 다음세대에게 물려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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