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쇼 가족뮤지컬 <그의 나라를 …> 무료공연 진행

▲ <히즈쇼 바이블> 캐릭터로 만든 어린이 복음 뮤지컬 <그의 나라를 찾아서>가 무료로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를 위한 가족뮤지컬이 무료로 무대에 오른다. 히즈쇼 가족뮤지컬 <그의 나라를 찾아서>가 1월 18일~2월 4일까지 서울 성수동 성수아트홀, 2월 16~25일 서울 능동 와팝홀에서 열린다.

<그의 나라를 찾아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영상성경교재인 <히즈쇼 바이블>의 캐릭터로 연출한 뮤지컬이다.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캐릭터를 차용했다. 성공이라는 세상의 기준에 시달리던 소년 쭈니는 우연히 테마파크에 있는 기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알게 된다는 줄거리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기독교 공연이지만 그 내용과 질은 프로 작품에 뒤지지 않는다.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를 섭외했고, 뮤지컬 안에 ‘세상이 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향해 가자’는 뚜렷한 메시지를 담았다. 여기에 놀라운 것은 공연 전회가 무료라는 점이다. 이것은 복음이 담긴 공연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작사 바이블루트의 문상운 이사는 “이 공연이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게 하고 싶었다. 흥행이 되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 쉽지 않은 결정을 담담히 설명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복음 뮤지컬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공연을 처음 올린 CTS아트홀에 이어 성수아트홀까지 모든 공연이 매진됐고, 인기에 힘입어 와팝홀에서 앵콜 공연까지 올리게 됐다. 문 이사는 “공연과 관련해서 문의 전화가 하루에 150통이 넘게 왔다”며 복음을 담은 가족 뮤지컬의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의 나라를 찾아서>는 서울을 넘어 지방에 있는 관객들을 찾아가는 날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제 재정적인 측면이 한계에 다다랐다. 여기까지 오는 데만 들인 돈이 4억4000만원으로 더 이상 은행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연장에 따로 후원함을 마련하지도, 일체의 판매 행위도 하지 않는 고집에 오로지 교회와 성도들의 자발적인 후원만을 기다리고 있다.

문 이사는 “공연 티켓을 판매하던 나의 기준이 ‘돈’이 아닌 ‘복음’이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복음을 전하고 싶다. 어린이 복음 뮤지컬이 꼭 필요한 만큼, 많은 이들의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010-3767-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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