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섭 교수(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강서아이윌센터장, 중독심리학회장)

▲ 조현섭 교수
-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 강서아이윌센터장
- 심리학 박사

청소년들에게 있어 인터넷은 필수품 중의 하나이고, 집에서 제한을 한다 하더라도 학교 등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정상이고, 중독되었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에 대해서 대부분 부모들이 궁금해 하며 나에게 질문한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궁금한 부모님들은 다음 15개 문항에 대하여 직접 체크해보자. 각 문항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채점하면 된다. 단, 10번과 11번 문항에 대하여는 역 채점을 해야 한다. 즉 ‘전혀 그렇지 않다’ 4점, ‘그렇지 않다’ 3점, ‘그렇다’ 2점, ‘매우 그렇다’ 1점.

각 문항을 읽고 채점을 한 후 총합을 낸다. 초등학생의 경우 27점 이하, 중·고등학생의 경우 31점 이하이면 인터넷을 건전하게 활용하고 있는 ‘일반 사용자’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안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해야 한다.

 만약 초등학생이 28∼29점이고 중·고등학생이 32∼34점이면 인터넷 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며, 학교 및 관련기관에서 제공하는 건전한 인터넷 활용지침을 따라야 하는 ‘주의 사용자’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이 30점 이상이고, 중·고등학생이 35점 이상이면 인터넷 중독 성향이 매우 높으므로 관련기관에서 전문적인 지원과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위험 사용자’군으로 볼 수 있다.<표>

이외에도 청소년, 성인 및 군인이 직접 체크하는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척도’가 있고 유아와 아동을 관찰해서 체크하는 ‘유·아동 관찰자진단 척도’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중독과 공존질환’이 있는지의 여부를 묻는 선별척도도 있고, ‘인터넷 이용습관’을 체크하는 선별척도, 그리고 ‘온라인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의 여부를 체크하는 선별척도들이 있다.

모든 병이 다 그렇듯이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의심되면 번거롭더라도 서둘러 꼭 체크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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