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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이규섭 목사(행복한교회)
▲ 이규섭 목사 (행복한교회)

전환시점을 의미하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와 폭발적인 번영시점을 가리키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용어가 있다. 터닝 포인트는 목회자들이 많이 애용하는 용어지만 티핑 포인트는 생소하여 흔히 사용하지 않는 용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다. 독일에서 시작된 중세유럽의 종교개혁은 인류역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써 교회 뿐 아니라 인류역사의 방향을 새롭게 하는 터닝 포인트, 곧 위대한 전환시점이 되었다. 이때 전환시점은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시점을 만들어 냈는데 바로 폭발적인 번영시점, 곧 티핑 포인트로 작용했다. 곧 종교개혁은 전환시점과 번영시점을 동시에 만들어 낸, 인류역사를 새롭게 한 획기적인 운동이었다.

한국 교계와 우리 교단은 오래전부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 종교개혁 500주년은 분명히 대단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 개혁교회의 상황은 안타깝게도 그럴 입장이 못 된다. 내적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던 1970년대 상황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이제는 성장 보다는 얼마나 더 추락할 것인가를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부 대형 교회 외에는 대다수의 교회들이 현상유지조차 힘든 상황에 처해 있고, 교회 개척이나 교회 성장은 엄두도 못 낼 상황이 되었다. 외적으로는 한국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점점 악화되어 더 이상 교회는 존중의 대상이 아닌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은 있다. 그것은 500년 전 일어났던 종교개혁이 교회와 인류 역사를 새롭게 하는 전환점이 된 것처럼, 이 시대에 다시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종교개혁의 본질은 무엇인가?

저 위대한 개혁자들이 목숨을 내놓고 로마 가톨릭과 싸웠던 종교개혁의 기치는 철저하게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이었다. 이는 주께서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성경적이지 못한 교회로 전락시켰을 때, 교회로 교회 되게 하는 대대적인 회복운동이었다. 교회로 하여금 복음으로 돌아가는 일에 목표를 두게 했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인 복음으로 돌아감으로써, 교회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사회를 이끄는 주체가 되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그의 역사를 통해 이루신 최대의 작품이며,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다. 아버지의 품속에 독생하신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과 승천 그리고 보좌 우편에 좌정하심으로써 교회로 하여금 하늘에 속한 공동체가 되게 하셨다. 죽음을 이기신 유일한 생명인 부활의 영을 그 확실한 보증으로 교회에 부어주심으로써 교회로 부활 생명의 공동체가 되게 하셨다. 이것이 복음의 본질이다.

이 복음에 굳게 서있는 교회는 그리스도가 세우신 성경적인 교회다. 교회는 복음으로 낳아진 바 되었고 복음을 위해 존재한다. 복음을 위한 교회라면 성도 숫자나 교회 재산이 더 이상 목회 성공의 기준과 잣대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교회됨은 오직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구속사의 터닝 포인트를 이루었고 그것은 곧 티핑 포인트가 됐다. 그 결과 지난 500년간 개혁교회의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로 하여금 종교개혁의 절대 가치인 복음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잘못된 부러움의 노예에서 진정한 복음의 신실한 수종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이러한 개혁정신은 한국교회의 또 다른 티핑 포인트를 이루어 앞으로의 500년을 위대하게 수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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