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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년하례예배 유감

총회는 1월 3일 총회회관 여전도회실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장을 중심으로 총회임원이 순서를 맡아 여느 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참석자는 눈에 띄게 적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태양을 멈추게 한 사람’이란 강론을 통해 시간과 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슨 일이든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리 중요한 것도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 특별기도도 총회임원 2인이 각각 간결하게 인도하여 모든 순서가 대체로 심플했다.

그런데 마땅히 보여야 할 인사들이 참석치 않아 신년하례회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총회 상비부 임원은 물론 노회장과 서기들의 참석도 저조했고, 특히 증경총회장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이 더했다. 증경총회장은 손에 꼽기도 민망할 정도로 참석률이 낮았다. 잔칫집에는 당연히 손님이 북적여야 잔치다운 맛이 난다. 신년하례회 역시 마찬가지다. 증경총회장을 비롯하여 총회임원, 총회 중진, 총회산하 기관의 직원까지 참석하여 새해를 예배로 열며 덕담을 나누는 것은 어찌보면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상식이 총회 내에서 파괴되고 있다. 신년하례예배를 보면 현 총회의 난맥상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지난 제101회 총회에서 증경총회장 3인에 대한 예우를 중지키로 결의하자, 증경총회장 3인은 이를 결의한 위원장을 상대로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또한 총회결의시행방해자란 명분으로 모 총회장이 면직 제명 출교까지 당했다. 이를 두고 ‘정당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정치 풍향계가 해결기미는 보이지 않고 지금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 총회장과 증경총회장과 대화는 이미 단절되었고, 직전총회장은 아예 증경총회장단회 가입도 받아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신년하례예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증경총회장들은 현재 총회임원들이 이끌고 있는 정치력이 못마땅 할 수도 있고,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지도자들은 증경들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비난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교단의 중심추가 보이지 않는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교단에 화해조정자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총회장은 더 이상 멈짓 거리지 말고 총신 재단이사 선임, 기독신문사 폐간 그리고 증경총회장과 대화 등에 적극 나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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