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동성애문제가 한국교회에 다시 대두됐다.

전북 장수군이 입법예고한 ‘장수군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 조항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북 교계와 장수군 교계가 긴급하게 대책활동에 나선 것이다.

장수군기독교연합회(회장:황춘식 목사)는 1월 4일 장수교회에서 동성애 문제와 차별금지법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해권 목사)와 협력해 개최한 이날 설명회는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 나선 김승규 변호사와 김영길 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었을 경우 파생될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김승규 장로는 동성애 논란 이면에 네오막시즘을 비롯한 반기독교적 사상이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각 자치단체에 권고한 인권기본조례에 대한 사항은 법적 강제가 아니므로 꼭 따라야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영길 대표도 ‘인권과 복음’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동성애가 유전적이라든가 선천적이라는 식으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주장이 허구임을 강조하면서, 교회가 이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설명회를 마친 전북 교계와 장수군 교계 대표들은 장수군청을 항의 방문하고, 동성애 문제가 포함된 장수군의 인권조례 입법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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