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기환 목사(은혜교회)

역사를 바꾸는 축복의 자녀됩시다
자신 구별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다니엘의 신앙 본받아야

▲ 육기환 목사(은혜교회)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단 1:17)

다니엘 1장 1절에 보면 다니엘은 유다 왕 여호야김이 왕이 된 지 약 3년 정도 되는 때 살았습니다. 다시 말해 유다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거의 멸망되고 있던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이 유다로 쳐들어 올 때에 다니엘은 나이가 아주 어렸습니다. 그런데 유다로 쳐들어온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의 왕족과 귀족들의 가정에서 흠이 없고 똑똑하고 재주가 있는 아이들을 바벨론으로 데리고 가 교육을 시켜서 바벨론 나라의 술사와 책사 또는 점술가나 박수나 박사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그 때 뽑혀간 사람이 다니엘과 다니엘의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인데 이 네 사람의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바꾸어 다니엘을 벨드사살, 하나냐를 사드락, 미사엘을 메삭, 아사랴를 아벳느고라고 했습니다. 이들이 뽑혀간 것으로 보아 왕족 아니면 귀족 출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 왕족과 귀족의 아이들은 바벨론 왕궁에서 나오는 왕의 음식을 먹고 바벨론 법도를 배우게 됩니다. 모든 아이들이 왕의 명령에 따라 진미를 먹고 마십니다. 심지어 다니엘의 친구들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까지 왕의 진미를 먹는데 유독 다니엘은 먹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왕의 진미를 먹지 않고 채식과 물만 먹겠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왜 왕의 진미를 먹지 않겠다고 했는가. 다니엘 1장 8절에 보면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먹는데 왜 더러워진다고 생각했습니까? 다니엘이 스스로 구별되고자 했던 것은 왕의 진미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니엘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면 사람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 하지 않고 왕의 진미를 먹고 느부갓네살 덕분으로 복을 받았다 할까봐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창세기 14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 멜기세덱이 나타나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했다고 했을 때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고 나머지는 전부 소돔 왕에게 다 주었을 때 소돔 왕이 사람만 내게 주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안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때 소돔 왕 때문에 축복받았다고 하는 말이 나올까봐 그랬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니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뜻을 정해 놓고 왕의 진미를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그렇게 뜻을 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면 왕의 명령을 거부했다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이 이러한 결단을 한 것은 하나님 앞에 죽으면 죽으리라는 절대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신앙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는 신앙은 내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행동하는 신앙입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 뜻을 정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봅시다. 먼저 다니엘이 이렇게 뜻을 정할 때 제일 문제가 왕의 명령거부인데 다니엘 1장 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다니엘로 왕의 환관장에게 은혜를 입게 했다고 했습니다.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고 나니까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여 다니엘을 사랑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다니엘 1장 17에 보니까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을 주셨는데 다니엘에게는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닫는 은혜도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성령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마음을 결정한 순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살고자 하는 뜻을 정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뜻을 정하지 않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도 없고 축복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한 신앙은 오늘 내게 주어진 이 여건 속에서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것만큼은 절대 순종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한 믿음으로 끝까지 순종하며 나간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사람을 예비해 놓으시고 축복도 은혜고 지혜도 다 준비해 놓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세 친구에게는 주시지 않은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아는 것을 주셨다고 했는데 그게 뭡니까?

다니엘 2장에서 나타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어느 날 꿈을 꿉니다. 그런데 꿈을 꾸고 난 뒤부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꿈이 무슨 꿈인지도 모르고 그리고 그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은 애굽의 모든 술사와 박수와 박사와 점술가들을 다 불러 자기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게 하고 또 그 꿈을 해석하라며 만약에 알지 못하면 다 죽을 것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애굽의 술사와 박사와 점술사들은 큰일 났습니다. 술사와 박사들은 보통 사람이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난 것에 대하여 해석을 하는데 왕은 꿈 이야기도 안 해 주고 자기가 꾼 꿈이 어떤 꿈인지 또 그 해석까지 하라고 하니까 이제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굽의 술사와 박사와 점술사들이 답을 못해주니까 왕은 그들을 전부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시위 대장 아리옥이라는 사람이 술사와 박사와 점술가들을 죽이려고 나가는데 중요한 것은 그 중에 다니엘도 사드락도 메삭도 아벳느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아리옥 장관에게 가서 나를 왕에게로 안내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갔습니다. 다니엘이 왕 앞에서 왕이 꾼 꿈과 그 해석을 며칠 만 주시면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세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단 2:18)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데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이 꾸었던 그 꿈과 똑같은 꿈을 꾸게 하시고 그 해석까지 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과 해석을 왕에게 말하는데 말하기 전에 다니엘이 먼저 이것은 세상의 술사나 점술가나 박사같은 사람이 죽어도 알 수 없고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만이 알 수 있는데 그 하나님께서 내게 알게 했다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다니엘 20장 20~24절을 봅시다. 바로 왕이 무슨 꿈을 꾸었는가 하면 그는 큰 신상을 하나 보았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철이고 다리 하나는 철이고 다른 하나는 흙인 신상이었다고 하면서 그 신상을 어디서 날아온 뜨인 돌이 다리를 쳐서 큰 신상 전체를 무너뜨리고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태산같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은 금머리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고 은은 장차 바벨론을 무너뜨리는 메대와 파사이고 놋은 헬라제국이고 철과 흙은 로마 제국을 말하는데 이것들이 마지막 날이 되면 뜨인 돌이 날아 와서 박살날 것이라고 하는데 그 뜨인 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느부갓네살 왕의 꿈은 바벨론과 메대 파사와 헬라와 로마가 차례 차례 무너지는데 그 마지막에 예수께서 오셔서 로마를 무너뜨리고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다니엘이 꿈과 해석하는 말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속이 뻥 뚫인 것처럼 다니엘 앞에 엎드리고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고 온 세상 나라를 무너뜨린 그 강한 느부갓네살 왕이 지금 한 사람 다니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여러분 다니엘이 지금 누구 때문에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습니까?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 어려운 포로 생활속에서 자칫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구별하고 뜻을 정하여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가지고 살았을 때,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살 때 하나님은 이와 같은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나는 이 일은 다니엘에게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타날 역사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간다면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가 여러분에게 일어날 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왕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 역사를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세상 역사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2017년 정유년에는 하나님께 뜻을 정하시고 순종하셔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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