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맞아 한국교회 섬김 잇따라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들과 예수님의 사랑을 나눴다.

▲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위로했다. 한교연의 사랑의 쌀 나눔행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은 12월 23일 서울 난곡 낙골지역 예성교회(김영해 목사) 세움공동체에서 사랑의 쌀 1000kg를 쪽방촌 어르신 100여 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나눈 사랑의 쌀은 한교연 행사 시 회원교단과 단체에서 보낸 축하 쌀 500kg과 정서영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때 합동개혁 총회 지역노회에서 보내온 500kg을 모은 것이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사랑의 쌀은 주님이 여러분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부디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세움공동체 김영해 목사는 외부로부터 이런 사랑의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그동안 묵묵히 외롭게 이 사역을 해왔는데 주님이 뜻 깊은 선물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 한교봉 합동결혼식 모습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목사)은 12월 25일 서울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사랑방공제협동조합의 요청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쪽방촌 주민 5쌍의 결혼식과 여행 경비 일체를 지원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은평성결교회(한태수 목사), 사랑방공제협동조합도 함께 마음을 모았다.

주례를 맡은 손인웅 목사는 “진정한 행복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며 “서로 믿고, 새롭게 꾸린 가정 안에서 소망을 찾으며 사랑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전했다. 결혼식 후에는 축하 공연과 식사에 이어 쪽방촌 주민 1200세대에 선물을 나눴다.

한교봉은 이외에도 합천 원폭피해자쉼터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난방용품을 선물했고,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방한용품 등 선물을 전달하고 인사를 했다. 또 돈의동 쪽방 주민 700세대와 다문화 폭력 피해 여성 50명에게 방한용품을, 엔젤만증후군 환우 80가정에 영양제와 의료보조기를 전달하는 등 연말에 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 이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 한목협의 성탄예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 목사)는 12월 20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갖고, 군부대 장병들을 위로했다. 한목협은 군부대 관계자들에게 격려금과 후원약정서를 전달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목협은 또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호소문에서 한목협은 국가의 혼란한 상황이 조속히 끝나고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예배도 진행했다. 12월 25일 전북기독행동 주최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예배에는 목요시국기도회와 건강한목회자협의회 등 24개 단체 대표들과 성도들, 그리고 조류독감(AI) 피해농민 등이 함께 하며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원했다.

전북기독행동 공동대표 강양수 목사는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성도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한 심효진 학생과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소외와 고통 속에 시달리는 청소년 장애인 축산농민들을 대표해 시대의 아픔을 증언하는 시간을 가졌고, 참석자들은 주님께서 이들의 고통 가운데 함께 하시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세월호 사태의 명백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했다.

12월 26일 서울역에서는 해고 결정으로 인해 많은 빚을 지고 고통당하는 KTX 승무원들을 위로했다. KTX 승무원들은 정규적 전환을 요구해왔지만 해고당했으며, 이에 대해 부당성을 제기하면서 10년째 싸우고 있다. 참석자들은 함께 예배와 찬양, 성찬을 거행하면서 해고 승무원들을 위로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