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영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결심들을 하기 마련이다. QT, 성경읽기, 가정예배, 묵상, 기도 등 마음은 원이지만 연말까지 진행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새 목표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신간들을 소개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2017년 한 해 동안 예수님과 더 친밀해질 수 있을 것이다.<편집자 주>

 

말씀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나를 살리는 하루 묵상(토머스 넬슨 편집부 지음/넥서스 크로스)

새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이 책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100편의 말씀으로 100일간의 묵상을 도와주는 <나를 살리는 하루 묵상>은 짧은 글로 하루를 열며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에 빠지도록 도와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독교 출판사인 토머스 넬슨에서 펴낸 이 책은 ‘분주한 당신을 위한 말씀’이라는 부제처럼 바쁜 현대인에게 힘이 되는 묵상집이다. 각 장은 성경 한 구절과 짧은 예화,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도움글로 구성되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성경 100구절을 하루에 하나씩 묵상할 수 있게 한다. 행복, 사랑, 꿈, 인간관계, 신앙생활 등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꼭 필요한 지혜를 준다.

각 장은 ‘삶에 등불이 되는 묵상’ ‘삶에 위로가 되는 묵상’ ‘삶에 격려가 되는 묵상’ ‘삶에 기쁨이 되는 묵상’으로 나뉘어 있다. 성경을 통해 우리의 앞길을 밝히시는 하나님, 우리의 신음과 탄식과 소원의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와 늘 함께 하시며 능력을 더해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100일 간의 묵상을 통해 친밀하게 사귀게 한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멋진 사진들도 따뜻함을 선사한다.

 

3분 안에 담긴 놀라운 은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3분 예배(제니스 톰슨 지음/생명의 말씀사)

3분이면 온 가족이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새해에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결심했다면 이 책이 적격이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시작했던 가정예배가 점점 더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3분 예배>는 모든 영적 지혜와 격려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 중 중요한 부분들을 모은 묵상집이다. 온 가족이 하루 단 3분이라도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작은 묵상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약속, 풍성한 은혜와 사랑에 더욱더 감사하게 된다.

성경구절, 묵상, 기도문으로 구성된 181가지 주제로 조부모, 부모, 자녀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간단하게 만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과 함께 하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간절히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가정,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는 가정이 되길 힘써보자.

 

손글씨로 전하는 말씀의 은혜

청현재이 말씀묵상집 52(임동규 펴냄/섬김과 나눔)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손글씨와 함께 매주의 묵상을 나누고 싶다면 청현재이의 묵상집을 추천한다. 캘리그라피스트인 임동규 청현재이 대표가 직접 쓴 성경구절은 인쇄된 글씨가 줄 수 없는 따뜻함과 위로를 느끼게 해준다.

청현재이는 캘리그라피로 많은 성도들과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직접 교회로 찾아가는 말씀전시회, 믿음의 선진들의 신념을 전하는 어록전시회, 매년 부활절에 모든 기독교인들이 하나 되길 꿈꾸며 진행하는 말씀깃발전 등 캘리그라피를 통한 작품 활동과 사역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 <청현재이 말씀묵상집 52>는 청현재이가 가정으로 눈을 돌린 결과다. 더 많은 가정에 말씀이 심어져서, 건강하게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 묵상 365>에 이어 각 가정에서 매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보고 묵상할 수 있게 크기를 키웠고, 작품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게 제작했다. 연초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일상의 묵상, 신앙 지평 넓히다

나우웬과 함께하는 아침(개정판)(헨리 나우웬 지음/IVP)

헨리 나우웬이 생전에 쓴 30여 권의 책에서 가장 빼어난 112편의 글을 발췌하여 모은 묵상집이다. 일기, 기도문, 편지 등 여러 형식으로 쓰인 나우웬의 글에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연약함, 갈등, 외로움의 체취가 스며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좌절, 태어남과 죽음 등에 대한 그의 사유는 신앙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평을 받아 왔다.

<나우웬과 함께하는 아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일하심에 대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제자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성숙을 도전하는 책이다. 이런 내용을 전하는 나우웬의 목소리는 제자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길동무처럼 친근하다. 이 친근한 목소리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더없는 위안을 주고, 참된 제자의 길로 인도한다.

나우웬의 기존 팬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고 짐을 가볍게 하는 통찰을, 새로운 독자들은 한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나우웬이 다룬 기도, 고독, 공동체에 대한 명쾌한 묵상은 새해를 맞는 우리의 불안하고 설레는 마음을 위로하고 새 날을 살아갈 힘을 북돋워준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통독 주석

히브리서(조재천 지음/홍성사)

최근 출판계는 단순한 성경통독을 넘어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야기를 읽고 맥락을 이해하는 양질의 독서를 추구하고 있는 것. 새해에 성경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기 원한다면 관련 주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통독 주석 시리즈 <히브리서>는 목회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된 주석을 그리스도인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히브리서는 ‘신약 속의 구약’이라 불릴 만큼, 구약적 배경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중 하나다. 따라서 이 책은 히브리서의 특징과 배경, 정황 등을 소개하는 ‘서론’에 이어 ‘본문 주석’, ‘히브리서-번역과 번역 주’의 순서를 통해 히브리서라는 세계로 들어갈 상세한 지도를 펼쳐 보인다.

저자 조재천 목사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재능을 살려 히브리서를 찬찬히 분석했다. 특히 조 목사는 히브리서 연구에 필수적인 ‘제2성전기 유대교의 구약해석’ 권위자로, 그리스어 원문을 직역하고 우리말 성경 10종, 영어 성경 9종을 대조해 보다 정확하고 풍성한 내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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