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운영이사회가 11개월만에 정상적인 이사회를 열고 제101회 총회에서 위임받은 안건을 처리했다. 총신신대원 야간과정 폐지에 대한 안건 토의 중, 박성규 목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재단이사회와 달리 총신운영이사회는 파행 1년만에 정상궤도에 올랐다. 총신재단이사회에 앞서 12월 20일 열린 총신운영이사회는 개회성수를 훌쩍 넘은 80명의 이사들이 참석해 1시간만에 상정한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총회와 총신대의 갈등 속에 지난 2월 1일 양분됐던 운영이사회가 약 1년만에 정상화된 것이다.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이사장:강진상 목사)는 20일 사당동캠퍼스 종합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재적 136명 중 80명이 참석해, 제101회 총회에서 위임된 △총신신대원 야간과정 폐지 △양지캠퍼스 도서관 명칭 변경 △사회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설립 및 운영 조사 등 안건을 처리했다.

회무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이사장 강진상 목사는 “총신운영이사회가 하나됨으로, 하나님께서 총회와 총신이 하나가 되는 은혜를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희망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강진상 이사장은 회무를 시작하고 총신신대원 야간과정 폐지 안건부터 차례로 처리했다.

제101회 총회에 야간과정 폐지를 헌의했던 운영이사회 서기 김정호 목사는 △야간과정 수업생이 10명 내외로 적고 △야간 수업까지 하는 교수들의 피로도가 높아 강의 질이 하락하고 △결국 주간의 정규 신대원 교육의 질까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3년 야간과정을 개설할 당시 운영이사회 임원을 맡았던 김종준 목사는 “성도들이 개혁신학을 공부하고 싶어도 야간과정이 없어서 다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공부한 후에 그 교단에 소속해 사역하게 된다. 총신대와 교단이 좋은 인재를 품기 위해서 만든 야간과정을 폐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반론을 펼쳤다.

하지만 총회는 “야간과정을 폐지하라”고 이미 결의를 하고 처리를 지시한 상태다. 강진상 이사장은 “총회결의에 따라야 한다. 5인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폐지에 대한 것을 검토해서 보고받자”고 제안했다. 이사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연구위원회 구성을 허락했다. 연구위원은 김형국(위원장) 김종주 서정수 제석동 진용훈 이사가 선임됐다.

사회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설립 및 운영을 조사 처리하라는 총회결의도 5인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처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위원은 오정호(위원장) 이호현 유선모 임근석 이종철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들은 총신신대원 양지캠퍼스 도서관 명칭을 ‘박형룡박사기념도서관’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임원회에 맡겨 시행하기로 했다. 덧붙여 100회 총회에서 결의한 사당동캠퍼스 종합관 대강당의 명칭을 ‘백남조홀’로 변경하는 것도 함께 시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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