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자립원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3억 기증과 함께 3년간 10억 기금약정서를 총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8일 창립예배 … 교단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 총괄
오정현 이사장 “섬김 강화로 복음 순수성 회복하자”


교회자립개발원 창립감사예배가 12월 8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창립감사예배는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오정현 목사) 법인이사와 실행이사(노회교회자립지원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교회자립개발원 창립을 축하하고, 교회자립개발원이 교단 내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에 초석이 되길 기도했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황금률’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경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하신다”며 “과거 농어촌교회 덕택으로 부흥을 한 도시교회들이 이제는 어려운 농어촌교회들을 도와야 한다”고 권면했다.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한국교회가 연인원 80만명을 동원해 기름때를 닦아내는 것을 보며 생각과 배경이 달라도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교회자립개발원이 미자립교회를 살리고 교단이 하나 되는 은혜의 물줄기가 될 줄 믿는다”고 인사했다. 오 목사는 또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일은 지원 교회들에게도 복된 일”이라며 “미자립교회들을 돕는 일이 베풀고 수혜하는 개념이 아니라, 섬김을 통해 더 정화되고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감사예배를 기념해 사랑의교회는 발전기금 3억원을 교회자립개발원에 전달했다. 사랑의교회는 앞서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에 3년간 1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정했으며, 지난해 3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3억원을 전달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지난 11월 30일 18명의 법인이사로 첫 법인이사회를 열고 공식 창립했으며, 앞으로 총회 내 교회 자립을 위한 제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이날 제2차 법인이사회와 제1차 실행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이번 회기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내년 1월 중에 미자립교회 목회자 대학생 자녀 100명을 선발해 각 200만원씩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장학금은 법인이사 교회와 교단 주요 교회들이 조성키로 했으며, 장학금 지급은 미자립교회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노회를 우선 고려키로 했다. 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독신문에 선발 기준과 수혜자를 공고키로 했다.

회의에서 재정운영 내규, 이사회 임원회 내규, 감사위원회 내규, 연구위원회 내규, 사무국 운영 내규 등 각종 내규도 제정했다.

재정운영 내규에서 법인이사들은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상당액의 월 회비를 내도록 했다. 목사 법인이사의 경우 출석교인 2500명 미만은 월 70만원, 2500∼5000명은 월 100만원, 5001∼10000명은 월 200만원, 10001∼20000명은 월 300만원, 20000명 초과시는 월 400만원씩을 회비를 내도록 했다. 실행이사들도 노회 재정으로 월 10만원씩 회비를 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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